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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략군 활동 증가…125호·118호 미사일 공장도 가동"

북한군 하계 훈련 동향 속 한미 연합연습 대응 도발에도 주목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22-08-24 11:55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진행한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진행한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맞춰 미사일 부대인 전략군의 활동 폭을 늘인 것으로 파악된다.

24일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 최근 전략군 부대들의 이동이 자주 파악되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북한이 현재 진행 중인 하계 훈련의 일환으로, '미사일의 성능 확인'을 위한 전술적 이동이라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미사일 자체의 성능 자체보다는 미사일 기동 전술 점검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다만 전략군의 움직임과 북한의 미사일 생산 및 조립공장인 118호 공장(1월18일 공장)과 125호 공장(1월25일 공장)의 활동 증가가 연계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월18일 공장은 평안남도 개천에 위치한 '1월18일 기계종합공장', '평남기계종합공장'으로 탄도미사일 관련 부품과 엔진을 개발,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1월25일 공장은 평양의 형제산구역에 있는 곳으로 미사일의 조립이 이뤄지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소식통의 언급을 종합하면 북한은 현재 전략군 중심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이 지난 22일 시작된 한미 UFS 연합연습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내달 1일까지 이어지는 연합연습 기간 동안 도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미사일 관련 공장이 가동 중인 것은 북한이 '신형' 혹은 개량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북한은 올해 상반기에만 보유 중인 거의 모든 미사일을 17차례 시험발사하며 성능을 점검한 바 있다.

다만 북한군이 통상 하계훈련을 9월 초중순까지 진행한다는 점에서 현재 전략군의 움직임이 UFS에 맞춘 '도발 계획'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위해 '액체 연료'를 미사일이 주입하는 동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하계 훈련 등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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