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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장중 1345원 돌파…연고점 하루 만에 경신

13년4개월여만에 최고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2-08-23 09:25 송고 | 2022-08-23 09:53 최종수정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3.9원 오른 1,339.80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이 장중 134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2022.8.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3.9원 오른 1,339.80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이 장중 134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2022.8.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3일 달러·원 환율이 1345원을 넘어서며 하루 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34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2원 오른 1341.8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1345.2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이는 2009년 4월29일(장중 1357.5원) 이후 13년4개월만에 최고다.

최근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6월23일 1300원대에 올라선 환율은 7월6일과 15일 각각 1310원, 1320원을 돌파했고, 전날 1330원을 넘어섰다. 이어 이날 연고점을 경신했고, 135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환율 흐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일부 인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긴축 의지가 재부각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 확대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달러·원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위안화 약세도 달러 강세를 견인하는 요소로 꼽힌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 상승 배경에는 선진국 긴축에 따른 수요 둔화 압력과 유럽 에너지 위기, 중국 내수 경기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연내 영향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수입 물가 상승, 국제 수지가 악화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불안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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