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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유엔 북한인권보고관에…"우리에 대해 공부하라" 훈수

"인권보고관, 우리 사상과 제도 말살하려는 정치적 모략의 산물"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2-08-18 15:38 송고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출처=미국 아메리칸 대학 홈페이지)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출처=미국 아메리칸 대학 홈페이지)

북한이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향해 "인권의 정치화, 선택성, 이중 기준과 단호히 결별하고 우리를 바로 알기 위한 공부부터 착실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훈수했다.

외무성은 18일 장철호 조선인권연구협회 연구사 명의의 '선임자들의 말로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두고 한 발언을 비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살몬 보고관은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하면서 성명을 통해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해 봉쇄 조치를 실시하면서 주민들이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마주했다"며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인권 침해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장 연구사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에 대한 무지하고 편견적인 시각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다"며 "원래 조선(북한)인권상황 특별보고자(관)라는 것은 인권을 구실로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말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정치적 모략의 산물로서 우리는 언제 한번 그 존재 자체를 인정해본 적이 없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2004년 이 직제가 조작된 때로부터 3명의 선임 특별보고관들이 해놓은 것이란 탈북자 쓰레기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마구 주워대는 모략 자료들을 긁어모아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각본에 따라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는 인권 대결소동에 앞장선 것뿐"이라고 공격했다.
장 연구사는 또 "인권이 제도적으로, 법률실천적으로 훌륭히 보장되어 근로인민대중이 사회의 참다운 주인으로 자주적이며 행복한 삶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우리 국가의 긍지 높은 현실을 헐뜯으려 하는 것은 쏟아져 내리는 빛을 더러운 손바닥으로 가려보려는 어리석은 짓거리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의 인권은 우리 국가가 책임진다"며 "우리에 대한 초보적인 상식도 없는 신임 특별보고관이 시작부터 말을 가려 하지 못하다가는 미국과 서방의 '꼭두각시'라는 낙인이 찍혀 선임자들처럼 수치와 망신만을 자초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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