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음식배달로는 부족해" 요기요, 문구부터 화장품까지 '영토 확장'

상품 카테고리·입점 브랜드 공격적 확장 "서비스 편의↑"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2022-08-15 05:30 송고
요기요 라이더가 서울 시내 도로 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DB) © 뉴스1

요기요가 문구부터 골프용품까지 배달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음식 주문을 넘어 골프용품, 사무용품, 반려동물용품까지 상품 카테고리 및 입점 브랜드를 늘리는 중이다. 음식 배달앱 이용자가 줄어들자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5일 요기요에 따르면 이달 12일 즉시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에서 즉석조리식품 메뉴를 판매하는 새 서비스 '요델리'를 론칭했다.

요델리는 간식류, 안주류 등 신선델리 메뉴를 매장에서 주문 즉시 조리해 제공해주는 즉석조리식품 서비스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신선 즉석조리 식품을 모바일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전국 요마트 서비스 매장 중 120여개 매장에서 배달한다. 가능 즉석조리식품은 16가지다. 박우현 신사업본부장은 "상품군 확대를 통해 다양한 주문 경험을 선사하고자 새롭게 요델리를 론칭했다"며 "늘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8일에는 업계 최초로 골프용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요기요는 국내 최대 골프용품 전문점인 '골프존마켓' 전국 56개 매장에서 골프용품 즉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앱 내 리빙·라이프 카테고리를 통해 골프공, 골프장갑, 볼마커 등 라운딩 필수품을 비롯해 총 80여가지를 한 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다. 골프가 MZ세대의 인기 스포츠로 부상한 만큼 관련 용품을 즉시 배달해 고객에 차별화된 주문 경험을 선사해 나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요기요 제공) © 뉴스1

요기요를 통해 복사용지나 연필과 같은 문구·사무용품도 받아볼 수 있다. 요기요는 2일 알파, 모든오피스, 오피스디포, 꼬끼오와 즉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빙·라이프 카테고리에 4개사의 상품 100여종을 추가 입점했다. 학용품 등과 같은 준비물부터 업무 중 갑자기 떨어진 복사용지, 각종 디지털 용품까지 다양한 품목들을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요기요 앱을 통해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5월에는 육아용품 즉시 배달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요기요는 아가방앤컴퍼니의 유아동 편집숍 '아가방갤러리'에서 판매 중인 선물용 상하내의 세트, 기저귀, 젖병, 화장품 등 약 30여 종의 상품에 대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외출이 어려운 '집콕육아족'부터 조카바보 '골드 앤트·엉클족'을 주요 고객으로 한다. 수도권 지역을 포함해 총 28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반려동물용품, 화장품까지 생활 편의를 위한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 배달하고 있다.

요기요 라이더가 배달 음식을 오토바이에 싣고 있다. © 뉴스1

요기요가 논푸드 배달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배경은 엔데믹과 맞물린 '탈배달앱'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배달비 상승 영향으로 배달앱을 쓰지 않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월간이용자 수는 2207만5364명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6월 배달앱 3사 월간이용자 수는 3182만 명, 5월 3209만2451명, 4월에는 3321만6220명으로 꾸준히 감소세다.

요기요 이용자도 크게 줄었다. 6월 요기요 이용자 수는 746만명으로 전월 대비 20만명 감소했다. 

최근 코로나 재확산에도 분위기 반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거리두기 해제 시점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쳐서다. 통상 봄과 초여름은 외부활동이 늘어 배달 수요가 줄어든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을 원할 때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 같다"며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이용자를 확대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