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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해외건설 명가 잇는다…두바이 특급호텔 위용[건설! 다시 해외로]⑩

두바이 '로열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 내년 1월 준공…공정률 97.3%
S자 블록 쌓은 듯 비정형 건축물…"유선형 건축물 시공사례 드물어"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22-08-10 05:40 송고
편집자주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태와 인플레이션,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외환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건설수주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우리경제에 큰 공헌을 했던 건설업계의 ‘역할론’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뉴스1>에선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인프라 수요가 높은 해외 新시장에 뛰어든 해외건설 현장을 살펴보고 윤석열 정부의 해외 ‘산업 역군’ 역량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로열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 전경.(제공=쌍용건설)© 뉴스1

쌍용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짓고 있는 특급호텔 '로열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Royal Atlantis Resort&Residence)가 2023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로열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는 6월 말 기준 공정률 97.3%로 현재 건물은 다 지었고, 내부 인테리어 등 나머지 작업과 하자 점검, 소방 점검 등을 진행 중이다.

로열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는 두바이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섬에 46층 초특급 호텔 3개 동과 최고급 레지던스 3개 동을 시공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쌍용건설 최대 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이 발주했다. 주관사인 쌍용건설은 2015년 12월 벨기에 베식스와 공동 수주했다. 공사 규모는 12억3000만달러(한화 약 1조4500억원)다.

◇S자에 블록 쌓은 듯한 비정형 건축물…두바이 새로운 랜드마크

로열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는 하늘에서 보면 'S'자로 휘어있으면서도 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아름다운 비정형 외관을 자랑한다. 두바이는 물론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면은 레고 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외관이다. 호텔과 레지던스는 사실상 2개의 독립건물이지만 80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브리지로 연결한다. 스카이브리지는 철골 구조로 지상에서 920톤의 골조건축을 제작하고, 여기에 마감 과정을 거치면서 1300톤이 넘는 초대형 스카이브리지로 완성됐다.

스카이브리지는 정중앙에 별도의 풀과 코트 정원을 갖춘 브리지 스위트가 있으며, 옥상에는 90미터 길이의 스카이 풀이 있다. 여기서 두바이의 스카이라인과 걸프만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각 블록은 14개 스카이 코트(건물 중간에 뚫린 공간)로 연결되고, 호텔 이용객과 레지던스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총 109개의 수영장(프라이빗 풀 80개 포함)과 정원이 들어선다. 이 밖에 호텔 내 로비 등 3개 장소에는 대형 수족관이 들어선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호텔에서 사용한 '스탠드 잭업'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구조물을 조립한 후 잭으로 시공 위치까지 들어 올리는 고난도 작업을 말한다.

한승표 쌍용건설 현장소장(상무)은 "레고 모양 블록을 모두 유선으로 휜 건축물 시공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면서 "외벽 마감용으로 붙이는 3만3000개의 패널이 모두 유선형일 만큼 복잡한 구조"라고 말했다

로열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제공=쌍용건설)© 뉴스1

◇설계에만 14개국 54개 컨설턴트 참여…고급 건축 해외건설 명가 입지 강화

로열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 프로젝트 공사는 쌍용건설과 베식스가 함께 수주했다. 공사 주관사는 쌍용건설이다. 베식스는 두바이 랜드마크인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할리파'의 주요 시공사로 널리 알려진 회사다. 쌍용건설은 발주처가 마리나베이 샌즈호텔과 두바이의 그랜드하얏트호텔, 두바이 에미리트 타워 등을 시공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이번 공사 진행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가 설계라고 전했다. 설계 작업에만 14개국 54개 컨설턴트가 참여했다. 두바이뿐 아니라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전 세계 흩어져 있는 설계사와 의견을 나누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쌍용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해외 건설 명가 입지를 더 굳힐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1977년 창립 이후 싱가포르 등 아시아와 UAE 등 중동 그리고 미국, 일본, 적도기니 등 전 세계 21개국에서 167건의 공사 130억달러를 수주한 해외 건설 명가로 꼽힌다.

쌍용건설은 2015년 초 ICD를 최대 주주로 맞이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ICD 인수 이후 두바이에서만 총 12억3000만달러 규모의 고급 건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지속해서 해외 고급 건축물을 수주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프리 컨스트럭션'(Pre-Construction) 서비스를 꼽았다. 프로젝트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최적의 설계와 공법 개발, 공기 단축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다수의 고급 건축과 대규모 고난도 토목 프로젝트에 원가 절감과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해 고도의 밸류 엔지니어링을 포마한 프리 컨스트럭션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기술 제안을 통해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이는 입찰 방식 변화에 맞춰 기술 영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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