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시는 서울 지역의 호우경보가 지속됨에 따라 출퇴근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8일에 이어 9일에도 '비상수송대책'을 유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철 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 시간이 30분 연장되고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차량 증회 운행이 실시된다.
기존의 출근 집중배차 시간은 오전 7시에서 9시, 퇴근 집중배차시간은 오후 6시에서 8시까지인데 각각 오전 9시30분, 오후 8시30분까지로 연장된다.
지하철의 경우 퇴근 시간대 5~7호선 8회 및 신림선 2회를 포함, 총 10회 증회 운행된다.
특히 9호선 동작역, 구반포역의 경우 선로 침수 발생 후 밤샘 작업을 통해 복구를 완료했다. 현재는 9호선 동작역(무정차 통과)을 제외한 전 구간 지하철이 정상 운행 중이다.
더불어 시는 교통 관련 시설물에 대한 대응책도 추진한다. 시는 차량 및 보행 신호등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즉각 보수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남, 동남권역 침수 피해지역을 중점적으로 순찰·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공영주차장도 정상 운영된다. 시는 주차장 침수가 예상될 경우 사전에 출차를 유도하고 운영 중단 시 대시민 홍보를 통해 침수 방지에 대응할 예정이다. 차고지도 배수로를 준설하는 등 버스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다만 전날(8일) 적용됐던 지하철 막차 연장은 이날 시행되지 않는다. 집중 호우로 인한 시설물 안전 점검과 운행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지하철은 기존 운행 시간인 다음날 오전 1시까지만 운행된다.
아울러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시민 안전을 위해 대여가 중단됐다. 시는 저지대 하천변 등 침수위험이 높은 대여소는 임시 폐쇄하고, 자전거를 회수 조치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안전점검과 시설 복구를 통해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짧은 시간 서울 전역에 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동 시 안전에 유의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대중교통 상황 및 도로 통제구간 안내 등 상황실을 운영하고 호우경보 해제 시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실시간 대응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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