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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북러 모스크바 선언' 21주년 기념…"친선 새로운 전성기"

"북·러 모스크바 선언은 역사적인 선언" 밀착 행보 계속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2-08-04 15:27 송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북한이 '북·러 모스크바 선언'을 채택한 지 21주년을 기념하며 선언이 갖는 의미를 부각하고 양국 간 친선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뜻을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4일 '조로(북러) 친선의 공고함을 과시한 역사적인 선언'이라는 글을 통해 "오늘 조로(북러) 친선 관계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외무성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역사적인 첫 상봉을 하심으로써 북러 친선 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승화 발전시킬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조선과 러시아는 앞으로도 두 나라 최고 수뇌분들 사이에 이룩된 합의와 공동 문건들의 정신에서 쌍무 친선 관계를 끊임없이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국제 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투쟁에서 계속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러 모스크바 선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1년 7월26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발표한 공동선언이다. 선언에는 양국 간 친선 관계 발전과 경제 협력, 한반도의 평화 등을 담은 8개 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무성은 "모스크바 선언은 2000년 7월19일 평양에서 채택된 북러 공동선언과 함께 21세기 관계 발전의 위력한 추동력을 마련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공동 문건"이라며 "그이(김정일)의 정력적인 대외활동에 의하여 북러관계는 시종 호상 존중과 이해, 협조를 출발점으로 삼고 내외의 온갖 방해를 이겨내며 긍정적으로, 건설적으로 발전하여 왔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비핵화 협상의 중단 이후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공고화하는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기념일과 공동선언 채택일 등에 이를 기념하면서 북중러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지속해서 발표하는 것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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