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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19로 미룬 조선소년단 대회 개최 준비 동향

당초 올해 6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무기 연기'돼
'방역 상황 안정적 통제' 판단 반영된 듯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2-08-02 10:4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소년단.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소년단.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무기한 연기'했던 것으로 보였던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개최를 준비하는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북한은 미뤄뒀던 조선소년단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비상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소년단은 약 300만명이 가입된 북한 어린이·청소년 단체로 1946년 6월6일 결성됐다. 빨간 머플러가 상징인 이 단체는 어린이·청소년들의 사상적 교양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집권 이후 조선소년단 창립일에 맞춰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 대회를 개최했고 9차 대회도 올해 6월 초순 평양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북한 함경북도 등에서 대회에 참가할 도내 소년을 확정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구체적인 이유가 확인되지 않은 채 지금까지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6월 초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식 발표하고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때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지난 3월에 조선소년단 대회 개최 일정을 '6월 초순'으로 밝혔는데, 방역 상황의 변화에 따라 대회도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일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일일 신규 유열자(발열자)가 나흘째 '0명'이라고 발표했다. 치료 중인 환자도 95명으로 줄었다. 신규 발열자 발생 없이 이들 환자 치료가 모두 끝나면 북한이 '방역 위기 해소'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이미 지난달 말에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전승절)을 계기로 대규모 인원이 평양에 운집하는 전국노병대회와 기념행사도 개최했다. 때문에 코로나19는 더 이상 대규모 행사 개최의 변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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