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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로 또 대박 마동석…주연이자 소처럼 '열일'중인 크리에이터 [N초점]

연기자 넘어 제작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
'범죄도시2' 홍보 후 영화 '황야' 촬영 위해 김제行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2-05-19 13:56 송고 | 2022-05-19 17:30 최종수정
'범죄도시2' 스틸 컷 © 뉴스1
'범죄도시2' 스틸 컷 © 뉴스1

소처럼 일하는 마동석이 또 대박을 만들어냈다. 마블 영화 '이터널스'의 주역으로 국내 관객들을 만났던 그는 이번에는 자신의 대표작이자 한국 형사물 레전드 '범죄도시'의 속편으로 돌아와 강력한 한 방을 내밀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지난 18일 하루 46만758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65만519명이다. 개봉 첫날 46만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한 경우는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팬데믹 이전 가장 가깝게 비슷한 기록을 낸 영화는 '백두산'이다. '백두산'은 개봉 첫날 45만171명을 동원한 바 있다. '범죄도시2'의 오프닝 스코어는 팬데믹 이후 무려 882일만에 나온 한국 영화 신기록이다.
'범죄도시2'의 이 같은 성공의 중심에는 크리에이터 마동석이 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의 주인공일 뿐 아니라 애초 시리즈를 구상하고 기획한 기획자이며, 제작자이기도 하다. 마동석에 따르면 '범죄도시'는 마동석이 주연급 배우로 활약하기 전부터 구상해온 작품이며 실제 현직 형사들이 경험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번 속편에서도 마동석은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로서 현장의 중심에 서 있었으며 각본에도 참여해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마동석/ABO 엔터테인먼트 © 뉴스1
마동석/ABO 엔터테인먼트 © 뉴스1

무엇보다 마동석이 무게 중심을 잡는 '범죄도시' 촬영 현장은 자유롭게 의견 개진이 가능한 분위기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는 전언이다. '범죄도시2'에 빌런 강해상 역으로 출연한 손석구는 최근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범죄도시'의 촬영 현장은) 시나리오에 얽매이지 않고 현장에서 피어난 애드리브와 아이디어를 갖고 간다, 감독님만이 주가 돼서 아이디어를 내는 게 아니라 촬영감독과 무술감독, 스크립터 등 누구나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그런 것에 오픈돼 있고 유기적"이라며 "배우로서 경직된 문화 없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볼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걸 하겠다고 해도 일단 받아주고 시도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그게 '범죄도시2' 촬영장의 매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유로운 촬영 현장의 미덕은 '범죄도시2'에서 오롯이 드러난다. 전편만큼이나 흥미로운 아이디어로 가득한 코미디, 주연과 조연 가리지 않고 모든 캐릭터들의 개성을 두루 보여주는 연출은 집단지성이 발휘된 결과물이다. 이는 영화의 시작점이자 중심축이었던 크리에이터 마동석이 분위기를 주도하지 않았다면 성취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범죄도시2'를 무사히 개봉시킨 지금도 마동석은 '열일' 중이다. 현재 그는 크랭크업을 앞두고 있는 영화 '황야'의 막바지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황야'는 전라북도 김제시에서 촬영 중으로, 마동석은 얼마 남지 않은 '황야'의 촬영 일정 탓에 '범죄도시2' 관련 인터뷰 스케줄을 잡기도 어려웠다고 전해진다. '황야' 촬영 이후에도 그는 제작자 겸 주연으로 활약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등의 개봉을 준비하며, '범죄도시3'도 곧 제작 확정을 짓고 프리프로덕션에 들어간다. '범죄도시3'에서도 마동석은 기획자 겸 제작자로 함께 한다.
마동석은 최근 진행된 '범죄도시2'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범죄도시' 시리즈를 8편까지 제작할 계획이라 밝혀 놀라움을 줬다. 그는 "형사 마석도 형사를 중심으로 계속 다른 사건과 다른 빌런들, 또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는데 1편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에 이미 여덟 편 정도의 프랜차이즈를 생각했었다"면서 "그 여덟 편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정해놨었고 하나하나 해나가고 싶은데 너무 감사하게도 프랜차이즈 영화를 만들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알렸다.

마동석의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크리에이터' 마동석의 영화를 향한 열망을 먹고 끝없이 확장 중이다. 한국 영화의 부활 신호탄을 쏜 마동석이 또 어떤 영화들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지 기대감을 준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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