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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내가 없앤 '윤석열 X파일' 분명 재등장…여의도에 11가지 버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6-30 09:51 송고 | 2021-06-30 17:47 최종수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방어하기 힘든 수준의 윤석열 X파일을 봤다"고 언급, 정치권에 파란을 일으킨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X파일을 없앴지만 대선 레이스 도중 또 등장, 윤 전 총장을 괴롭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소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X파일'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저한테 달라고 안 했고, 준 적도 없고, 파기해 버려 이제 없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외 문제의 그 X파일을 본 사람을 없을 것이라며 "대략 여의도에 11가지 버전이 돌아다니고 '이것이 그 X파일이냐'며 보내오는데 거기 없었다"며 "그것들은 전자파일로 받은 것이고 저는 프린트된 문서로 받았기에 (내가 본 X파일이) 돌아다니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에서 나돌고 있는 11가지 버전에 대해 장 소장은 "허접하고 그러더라"며 일종의 지라시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보고 없앤 X파일은) 잘 정리돼 있고 공격포인트도 있다"며 "금액이 들어가 있다, 본인 외에는 모를 만한 금액이 구체적으로 들어가 있어 '정밀하게 조사돼 있다'(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금액이 들어가 있다고 했는데 계좌추적한 결과는 아니다고 말해 헷갈린다"고 하자 장 소장은 "계좌추적을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가 없고 금액이, 본인 아니면 모를 만한 사항이 적혀 있었다 라는 말이다"고 금액이라고 했지 계좌추적한 결과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장 소장은 '방어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한 이유에 대해 "숫자가 많았다. 대략 20가지 정도로 대선후보 검증할 때 하나를 툭 던지고 어느 정도 해명되면 또 하나 툭 던지고 그런 것들이 한 20가지 건이 되더라"며 해명하다 날이 샐 것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거 하나 던져 반응 보고 또 저거 하나 던지고 이런 식의 검증, 또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건 정말 큰 문제가 되겠다 라고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방어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장 소장은 찢어서 버렸다고 했는데 대선 과정에서 X파일 자체가 되든 X파일에 기재된 내용이 되든지 간에 다시 나올 거라고 보는지"를 묻자 장 소장은 "나오겠죠. 왜냐하면 검증이란 것은 당연히 거쳐야 될 관문 아니겠는가"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 문건을 누군가 만들었고 또 비슷한 내용의 자료들을 누군가 수집하고 있는 것은 안봐도 뻔한 이치라는 주장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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