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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文 SNS 글에 "감정 실린듯…단일화 기대해도 돼"

"협상팀은 협상팀대로 욕심, 그런(고성) 일 있을 수 있어"
"초박빙…조금만 더 힘 보태주면 결승선 자신"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21-03-13 14:55 송고 | 2021-03-13 15:02 최종수정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 선대위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 선대위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의 사저 부지 관련 의혹 제기에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13일 "조금 감정이 실린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12일)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를 위한 국민의당과의 3차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서는 "협상팀은 협상팀대로 욕심이 좀 있지 않겠나"라며 "(단일화를) 믿으셔도 좋다"고 장담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서울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문 대통령의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얼마든지 제기할 수 있는 문제를 제기했다"며 "거기에 대해서 감정이 좀 실려있는 듯한 표현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보고 좀 놀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에서 해당 사저 매입 과정에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을 계속해서 제기하자 SNS에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오 후보는 "사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건 때문에 국민이 많이 감정적으로 분노해 계신 상황"이라며 "그런데 과연 대통령께서 그런 표현을 쓰시면서 의사표현을 하실 필요가 있었는지, 만약 혹시 탈법·편법적인 게 있었다면 있는 그대로 솔직히 토로하시고 이해를 구하시는 게 현명한 처신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쓴소리를 했다.
전날 협상 결렬에 대해 오 후보는 "말씀드린 대로 협상단의 협상이 경색되면 저희 후보들이 큰틀에서 물꼬를 트겠다 이렇게 말씀드린 바가 있다"며 "기대하셔도 좋다"고 단일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협상 과정에서 양당 실무팀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던 상황에 관해서는 "협상팀은 협상팀 나름대로 주어진 임무가 있다"며 "본인의 책임이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감정이 앞서기도 하고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 그게 협상 과정의 본질은 아니고, 믿으셔도 좋다"고 했다.

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선대위 회의에서 "요즘 이런저런 조사를 보면 초박빙이라고 보통 그런다"며 "거의 지지율이 같은 상태까지는 도달한 것 같은데, 분명히 추세가 상승세인 만큼 조금만 더 힘을 보태주시면 결승선까지 가지 않을까 자신한다"고 말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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