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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단체장 자리 꿰찬 이시종 충북지사 측근 인사들

김경식 신임 충북예총회장, 윤현우 초대 민선 충북체육회장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2021-03-02 15:26 송고 | 2021-03-02 15:45 최종수정
이시종 충북지사 © News1
이시종 충북지사 © News1

이시종 충북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북도연합회(충북예총)를 비롯해 주요 단체장 자리를 꿰차고 있다.
2일 충북예총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 단체 24대 회장을 뽑는 선거에서 김경식 전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61)가 당선됐다.

이날 충북문화예술인회관 상상의터에서 10개 도협의회와 10개 시군예총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투표에서 김 전 대표이사는 53표를 얻어 2위 후보에 1표 차로 앞섰다.

앞으로 4년간 충북예총을 이끌게 될 그는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충북영상산업연구소 이사장, 한국영화인협회 충북지회장 등을 지냈다.

특히 충북문화재단 3·4대 대표이사를 지낼 정도로 이시종 충북지사의 측근 중 한 사람으로 충북예총 회장 선거 출마에도 이 지사의 영향이 있었다는 관측이다.
충북예총의 이번 회장 선거는 차기 회장 후보 등록 마감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단독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로 치러지는 듯했다.

하지만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김 전 대표이사가 차기 충북예총 회장에 도전하면서 일찌감치 출마한 윤기억 충북연예예술인총연합회장과의 일전으로 치러졌다.

차기 회장 후보군에는 올랐으나 출마에 뜻이 없음을 누차 밝힌 김 전 대표이사가 출마를 결심한 데는 이 지사의 영향이 있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김 전 대표이사가 이 지사의 권유로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고, 선거 때도 도백의 뜻이 적잖은 힘이 되면서 1표 차로 신승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지사의 측근이 도내 핵심 단체장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뿐이 아니다. 초대 민선 충북체육회장인 윤현우 회장 역시 이 지사와 관계가 돈독하다.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 때도 이 지사의 후보 간택설(?) 등 여러 잡음이 있었으나 투표 끝에 측근인 경제인이 체육인을 누르고 초대 민선 회장에 올랐다.

당시 선거에서 윤 회장은 이 지사의 직간접적인 지원사격 덕에 김선필 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여러 단체가 운영에 있어 충북도의 도움이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지사 측근이 회장이 되면 유리한 부분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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