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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5명 죽인 엽기적 남편…선처 호소한 아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6-12 10:07 송고 | 2019-06-12 10:08 최종수정
앰버 카이저 - BBC 화면 갈무리
앰버 카이저 - BBC 화면 갈무리

미국에서 엄마가 아이 5명을 죽인 남편에게 선처를 내려달라고 법원에 호소했다고 영국의 BBC가 12일 보도했다.

앰버 카이저는 11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법원에 출석, 아이 5명을 죽인 전남편이 사형은 면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어머니로서 그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전남편은 평소에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였다”며 “아이들은 사형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사형 대신 종신형을 선고해 달라”고 말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카이저는 지난 2004년 남편과 결혼했다. 결혼 후 자식 5명을 낳았다. 그러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남편이 잘못된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은 결혼 9년 만에 이혼을 하기로 했다. 이혼 당시 아이의 양육은 남편이 맡기로 했다. 남편이 더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은 혼자서 아이를 키우다 사고를 내고 말았다. 2014년 8월 그는 6 살배기 아들이 전기 소켓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화가 나 아이를 때리다 아이가 그만 죽고 말았다. 그는 이를 지켜 본 다른 아이들 4명도 모두 목 졸라 죽여 버렸다.

더욱 엽기적인 것은 그는 아이들을 살해한 뒤 아이들의 사체를 비닐로 감싼 뒤 차에 싣고 9일 동안이나 배회했다. 그는 당초 아이들의 시신을 교외에 버리려고 했으나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9일 동안이나 헤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체포 과정은 더욱 엽기적이다. 그의 차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자 주변에 있던 경찰의 불심검문 끝에 그는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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