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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 송전선로 아래 형광등 발광, 일반적 과학현상"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4-01-10 10:38 송고


최근 고압 송전선로 아래 폐형광등을 두고 전기를 연결하지 않아도 불이 들어오는 영상이 유투브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언론매체가 충남당진 화력발전소 인근 765kv 송전선 아래 농로에 50여개의 폐형광등에 꽂아두고 실험한 것으로 765kv 송전탑 반대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송전선로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인체에 악영향을 준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리고 '765kv 송전선 80m 이내에서는 평균 3.6밀리가우스(mG) 전자파가 생성된다'는 대한전기학회 보고서, '3mG 전자파는 소아백혈병 유발률을 3.8배 높일 수 있는 수치'라는 해외보고도 곁들였다.


이 매체는 "송전선에 발생하는 전자기장의 영향으로 폐형광등에 불이 들어왔다"며 "전자기장에 의해 전자파가 발생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전력은 문제의 영상에 대해 "형광등에서 불이 들어오는 현상은 일상생활 중 전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과학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전계와 자계 두 성분이 조합해 구성된 파동이 전자파인데 이중 전계에의해 형광등에 불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한전에 따르면 송전선로에선 주파수가 60㎐인 전자계가 발생하지만 여기엔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을 주기 힘들다. 이와 관련 한전측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07년 전계가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또 송전선로 아래에서 발생되는 전계는 형광등을 발광시킬 수 있으나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불빛에 비해 매우 미약해 밤에만 관찰할 수 있고 이런 현상은 형광등을 들고 서 있어도 다치거나 상해를 입지 않는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집안에서 한 쪽 손에 형광등을 들고 발을 카펫에 비비면 정전기가 발생해 형광등이 깜박거리는 것으로 일상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며 "송전선로 아래에서의 형광등 발광은 자연적 현상으로 인체에 유해하다는 근거로 보도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국내 송전선로에서 나오는 전자계는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한전이 전국 송전선로 208개소 밑에서 자기장 지수는 측정한 결과 평균 1.94마이크로테슬라(μT)로 나왔다. 전압규모별로 765㎸는 평균 1.41μT, 345㎸는 1.98μT, 154㎸는 1.40μT로 측정됐다. 측정 최대 전자계 값은 9.09μT로 이는 국제기준(200μT)의 4.5% 수준이다. 전국 송전선로에서 가장 근접한 아파트·학교·유치원·병원 등의 건물 258개소를 측정한 결과 평균 전자계값은 0.28μT였다. 최대 측정값 역시 8.4μT에 불과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