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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작가' 배순탁, "아이유 곡 표절? 모든 면에서 다른 곡"

아이유 표절 논란에 음악 전문가들 잇따라 "표절 아니다"

(서울=뉴스1) 김인영 인턴기자 | 2013-10-27 02:05 송고
출처=배순탁 트위터(@greattak) © News1

아이유의 신곡 '분홍신' 표절 논란에 '배철수의 음악 캠프' 배순탁 작가가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작가는 27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이게 표절이면 존 메이어 블루스 곡은 몽땅 표절"이라며 "딱 들어도 코드 진행이 완전히 다르다"고 표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대중들이 듣기에는 두 곡이 너무 유사하다"는 한 누리꾼의 멘션에 "모르면 음악 이론 공부하고 음악 더 많이 들으라"면서 "대중이라는 말로 '쉴드'(Shield·방패)치지 말고, 아닌 건 아닌 것"이라고 강하게 몰아 붙였다.

지난 26일 누리꾼들은 아이유의 신곡 '분홍신'이 해외 가수 넥타(Nektar)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 매우 유사하다는 표절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불거졌다.

누리꾼들의 반응이 '표절이 맞는 것 같다'는 쪽으로 기울면서 지난 8월 표절 시비에 휘말려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로이 킴'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배순탁을 비롯한 방시혁, 김형석 등 일부 음악 전문가들이 속속 '표절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면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 엔터테인먼트 역시 "멜로디는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두 곡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며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명시했다.

그러나 여전히 온라인 상에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전히 일부 누리꾼들은 "로이 킴 때도 전문가들은 표절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대중들의 판단이 가장 컸다", "단순히 리듬이 비슷해서가 아니라 노래 진행 방식이 비슷하다", "자기는 전문가고 너희는 '막귀'(막 듣는 귀, 음악적 소양이 없다는 뜻)라는 거냐 뭐냐"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많은 전문가들이 아니라고 하는데 계속 표절이라고 우기는 건 정신 승리", "표절이 아니라고 해서 참 아쉽겠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저 정도로 글 썼으면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의견도 나왔다.


iny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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