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에 끼워팔기 전략?…중국 애니 ‘너자2’ 美 흥행 참패

(서울=뉴스1) 박은정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에 올라타려던 중국 애니메이션 ‘너자2’가 미국에선 흥행 참패를 맞았습니다.

중국 토종 애니 ‘너자2’ 더빙판은 지난 22일 북미 2,228개 상영관에서 대규모로 개봉했습니다. 하지만 첫날 성적은 69만 5천 달러, 약 9억 6천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주말 성적 역시 토요일 48만 달러, 일요일 36만 달러에 그치며, 개봉 사흘 만에 상영관 당 수익이 23만 원 수준까지 추락했습니다.

반대로, 같은 시기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더 적은 1,700개 상영관에서 상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말 이틀 동안 무려 1,800만 달러, 약 249억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넷플릭스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만 북미 극장가에서 '싱어롱(sing-along)' 스페셜 이벤트 형식으로 케데헌을 상영했는데요.

본격적인 극장 개봉이 아닌데도 넷플릭스 영화 최초로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너자2’는 최근 케데헌 열풍에 편승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었죠. 틱톡과 레딧 등에서는 케데헌 캐릭터와 너자 주인공을 합성한 포스터와 영상이 확산됐습니다. 여기에 “케데헌 조이와 너자는 절친”이라는 문구까지 덧붙여, 케데헌의 인기를 빌려 너자를 띄우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너자 장면에 케데헌 OST를 삽입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인 사용자나 중국 기업 후원을 받은 계정에서 이런 콘텐츠가 집중적으로 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그간 중국에서는 넷플릭스 접근이 금지돼 불법 스트리밍으로 케데헌을 ‘도둑시청’하면서도,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주장을 펼쳐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케데헌 인기가 식을 줄 모르자, 비판 일변도에서 벗어나 오히려 자국 콘텐츠와 함께 언급하며 끼워팔기 전략으로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케이팝데몬헌터스 #너자2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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