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 CCTV 충격…"男보호사가 50대 어머니 올라타 무차별 폭행"[영상]

(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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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정신병원에 입원한 50대 여성이 20대의 건장한 남성 보호사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12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5시께 인천의 한 정신병원 폐쇄병동 병실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제보한 A 씨에 따르면 그의 가족은 지적장애 2급을 앓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50대 어머니를 고심 끝에 정신병원에 보호입원시켰다.

어머니가 걱정됐던 A 씨는 입원 후 바로 다음 날 병원에 연락해 어머니의 안부를 물었는데, 병원 측은 "어머니가 보호사의 다리를 물어 다친 보호사가 응급실에 갔다"며 "응급실 비용을 부담하라"는 얘기를 꺼냈다.

A 씨가 "어머니는 괜찮으시냐"고 묻자, 병원 측은 "바닥에 살짝 부딪혀서 얼굴에 멍이 약간 들었다"고 했고, A 씨는 우선 "죄송하다"고 사과한 후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병원에 가보니 사정은 정반대였다. 병원 관계자는 말을 바꿔 폭행을 당한 건 A 씨의 어머니였다고 고백하며 "사실 폭행이 있었다. 어머니께서 맞으셨고 신고해도 된다. 폭행을 저지른 보호사는 우리가 오전에 해고했다. 입원했던 비용은 받지 않겠다"고 황당한 말을 전해왔다.

수상함을 느낀 A 씨가 CCTV를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대수롭지 않은 일인 것처럼 얘기하던 병원 관계자는 그제야 "사실 폭행이 좀 심했다. 경찰을 대동해서 영상을 같이 보자"고 심각하게 말했다.

(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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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에는 20대 남성 보호사 B 씨의 무차별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B 씨는 침대에서 일어서려는 A 씨 어머니의 목을 거세게 밀쳤다. 또 어머니가 병실에서 나오려고 하자, 어머니를 바닥에 눕히고 올라타 마구 주먹을 휘둘렀다. 이후 바닥을 기는 어머니의 배를 걷어차고, 빗자루로 목을 짓누르기도 했다.

B 씨의 폭행으로 A 씨의 어머니는 한쪽 눈과 어깨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 또 손가락이 부러졌으며 뇌진탕까지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처음에 "기억이 안 난다"고 잡아떼다가, CCTV를 보고 범행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병원 일이 힘들어서 때렸다"고 말했다.

다음 달 첫 재판을 앞둔 B 씨는 지금까지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다. 또한 병원 측도 전혀 사과를 하지 않아 이에 화가 난 A 씨가 병원에도 책임을 물어 고소를 진행했으나, 검찰은 보호사의 돌발 행동이었으므로 병원에 책임이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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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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