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반도체 노동자처럼 질병 추적 필요"

소방연구원 토론회…직무·질병 연관성 논의
세계보건기구, 소방 활동과 암 인과성 인정

 소방 등이 지난해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이일산업 폭발·화재 현장을 찾아 화재 원인 등 감식 조사를 하고 있다. 2021.12.14/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소방 등이 지난해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이일산업 폭발·화재 현장을 찾아 화재 원인 등 감식 조사를 하고 있다. 2021.12.14/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국립소방연구원은 지난 7일 소방청·시도본부 담당자와 학계 전문가 70여명이 모여 '소방공무원의 질병과 직무 사이의 연관성 규명'을 위한 연구 결과 발표·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토론회 첫 번째 분과는 김규상 서울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이 좌장을 맡아 '소방공무원의 코호트(역학적 연구에서 공통적인 특성을 가진 인구집단) 구축과 질병 추적 연구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정경숙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는 해당 토론에서 "올해 7월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사람에게 중피종과 방광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충분하다고 봤다"며 "직업적 노출로 암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만큼 소방공무원 처우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신희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팀장은 "반도체 공장 노동자를10년간 질병 추적한 결과 젊은 여성 운영자가 백혈병 등의 발생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소방공무원도 장기적인 질병 추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김현욱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소방공무원의 화학물질 노출과 관리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권지운 국립소방연구원 연구관은 그동안 소방공무원의 화학물질 노출 연구가 건축물 화재에 한정되었음을 지적하고 "극단적 기후로 인해 잦아지는 대형 산불과 대중화되고 있는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이차전지 화재 등 연구 주제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동욱 국립소방연구원장 직무대리는 "소방공무원은 직무 수행과정에서 화학물질, 병원균, 야간 교대근무 등 다양한 건강 유해요인에 노출되고 있다"며 "소방공무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소방공무원의 질병 예방과 관련된 많은 연구 성과를 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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