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재구성

'2억 살인 청부' 실행한 50대…배후는 '국유지 강탈' 전직 공무원

'2억 살인 청부' 실행한 50대…배후는 '국유지 강탈' 전직 공무원

"저 사람 맞다. 진행해."지난 2004년 5월 3일 오후 2시 40분쯤 전남 목포지방법원 앞 도로.A 씨(현재 59세)는 목발을 짚고 길을 건너려 차도에 발을 딛은 70대 어르신을 봤다. 한 손에 들고 있던 사진 속 인물과 그 어르신이 동일인임을 확인한 순간, 그는 공범이자 고향 후배에게 '수신호'를 보냈다.약 10m 떨어진 후방에서 대기하던 후배는 차량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차는 순식간에 피해자를 들이받았다. 피해자는 전치 9주의 중상을
"남자친구랑 있는 거 다 알아"…한밤 현관문 두드린 불청객의 정체

"남자친구랑 있는 거 다 알아"…한밤 현관문 두드린 불청객의 정체

2024년 8월의 어느 날 밤 서울. 소방관이었던 남성 A 씨는 흉기를 손에 든 채 전 연인 B 씨의 집 현관문을 두드렸다. 헤어진 지 약 다섯 달 된 전 연인의 집 앞이었다.A 씨는 "남자친구랑 있는 거 다 안다. 문 열어라. 이대로 끝날 거라고 생각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건물 밖으로 나가 외벽을 타고 올라갔다. 베란다에 매달린 채 창문을 세게 두드리며 "얼른 문 열어라. 너희 내가 들어가
"112 신고해도 내 주먹이 더 빨라"…14시간 감금·폭행, 시력 손상된 여성

"112 신고해도 내 주먹이 더 빨라"…14시간 감금·폭행, 시력 손상된 여성

끔찍한 폭행과 감금, 협박을 당한 것은 교제 한 달 뒤였다.남자친구 A 씨(30)는 지난해 8월 11일 새벽 자신과 여자친구 B 씨(30), A 씨의 어머니가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나와 헤어지면 화가 집중될 것이다. 신고하면 죽인다"고 B 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마치 헤어지면 위해를 가할 것처럼 보였다.이틀 뒤 A 씨의 폭력은 현실화했다. 그는 B 씨가 과거 자신과 함께 일했던 남자 직원과 팔짱을 꼈다고 오해했다. 이후 B 씨의 상체를
"실수로 떨어뜨렸다"던 아빠…4개월 딸 흔들어 숨지게 했다

"실수로 떨어뜨렸다"던 아빠…4개월 딸 흔들어 숨지게 했다

"보채는 아이를 달래다 실수로 떨어뜨렸어요."생후 4개월 된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아빠는 줄곧 우발적 사고였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의료진은 아이의 뇌 손상 양상이 영아를 강하게 흔들었을 때 나타나는 '흔들린 아기 증후군(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고, 법원도 결국 학대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 내렸다.지난달 8일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병만)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
'부정선거' 외치며 대선 투표함 탈취한 유튜버들…법원 판단은

'부정선거' 외치며 대선 투표함 탈취한 유튜버들…법원 판단은

"일단 부정이라고요, 무효표가 되는 게 맞아요."유튜버 A 씨는 지난 제20대 대선 본투표 날 개표를 위해 이송 중이던 산곡2동 투표함을 탈취하며 이같이 말했다.A 씨는 2022년 3월 9일 오후 11시쯤부터 B 씨와 인천시 부평구 삼산체육관 개표소 주차장에 도착해 인터넷 방송을 하기 위해 투표함 인근으로 접근했다.두 사람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관계자들,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 지지자들과 함께 투표함을 에
노트북 훔치고 성행위 영상 유포…대학가 흔든 자작극

노트북 훔치고 성행위 영상 유포…대학가 흔든 자작극

지난해 4월 3일 새벽 5시 9분께 울산의 한 대학교 신입생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이 술렁였다.신입생 280명이 참여한 해당 채팅방에 학생 A 씨가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적 행위 영상물들이 잇따라 올라온 것이다.알고 보니 영상을 올린 사람은 A 씨 본인이 아닌, A 씨의 같은 대학 친구 B 씨와 C 씨였다.이 황당한 사건의 전말은 한 달 전 노트북 절도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같은 해 3월 15일 새벽 2시께 B 씨와 C 씨는 기숙사에서 잠들어
"기분 나빠서·돈 안 빌려줘서"…직장 동료 14차례 폭행한 남성

"기분 나빠서·돈 안 빌려줘서"…직장 동료 14차례 폭행한 남성

'작업에 필요한 택배를 찾지 못해서''기분이 좋지 않아서''돈을 빌려주지 않아서, 또는 자신이 돈을 잃어서'이 모 씨(29·남)에게 그의 심기를 거스르는 모든 일은 A 씨(32·남)를 때릴 수 있는 이유였다.모 에어컨 설치업체 소속 동료였던 두 사람. 나이는 A 씨가 더 많았지만 실세는 이 씨였다.이 씨의 폭력이 시작된 것은 2024년 8월쯤부터였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이었던 이 씨는 A 씨가 작업에 필요한 택배를
"엄마는 너밖에 없었어" 흉기 휘두른 아들에게 남긴 말

"엄마는 너밖에 없었어" 흉기 휘두른 아들에게 남긴 말

엄마는 너밖에 없었어.2025년 2월 시흥시 소재 한 아파트, 50대 여성 A 씨는 죽어가면서 말했다. 아들 B 씨는 그런 엄마를 향해 휘두른 흉기를 들고 매정하게 서 있었다.A 씨는 2010년쯤 조현병 진단을 받은 아들을 위해 약 15년 간 평범한 일상도 포기하고 살아왔다. 남들이 하는 사회생활도 기꺼이 포기해 왔다.하지만 B 씨는 엄마를 미워했다. 어렸을 때부터 용돈을 많이 주지 않고 밥도 제대로 먹이지 않고 자주 잔소리를 한다는 등의 이유
계모 학대로 숨진 12살 소년의 마지막 일기장 "나는 없어져야"

계모 학대로 숨진 12살 소년의 마지막 일기장 "나는 없어져야"

"엄마는 나만 없으면 모든 게 되고 내가 필요 없다고 하셨다. 어머니 말씀이 맞다. 그래서 나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한다"2023년 2월 계모로부터 받은 반복된 신체적 학대에 못 견디고 12살 나이로 사망한 시우는 두 달 전 일기장에 이같이 적었다. 법원도 "11세 아동이 작성했다고는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내용"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시우의 계모 이 모 씨(46)는 시우만 보면 숨이 막혀 미칠 것 같고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극비 수사로 돈 찾아줄게"…도박 빚 몰린 경찰의 두 얼굴

"극비 수사로 돈 찾아줄게"…도박 빚 몰린 경찰의 두 얼굴

"이 돈을 어디서 구하지…"20대에 경찰로 입직해 일선 지구대 등에서 근무한 A 씨(30)는 불법 스포츠토토에 빠졌다. 수년간 반복된 도박은 빚을 눈덩이처럼 불렸다.빨리 빚을 갚고 다시 도박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A 씨는 결국 '민중의 지팡이'를 거꾸로 집어 들었다. 자신의 경찰 신분을 범행 도구로 쓰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A 씨가 노린 대상은 자신이 외국인 유학생 범죄예방 교육을 하던 한 대학교 관계자들이었다.그는 친분을 쌓아 온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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