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스포츠클라이밍 첫날 남녀 스피드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전원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표 선수들은 23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각 종목 경기에 출전했다. 스피드 예선에서는 전원이 결선에 진출했고, 콤바인 종목에서도 모두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클라이밍의 콤바인은 속도를 겨루는 스피드, 안전장비 없이 오르는 볼더링, 난이도 경기인 리드 점수를 합쳐 경쟁하는 경기다. 3일에 걸쳐 스피드, 볼더링, 리드 경기를 치르며, 4일째인 26일 결승전을 치른다.
이 중 스피드는 콤바인과 별도로 남녀 1개씩 금메달이 2개 걸려 있으며, 스피드 릴레이도 남녀 1개씩 금메달이 주어진다.
이날 가장 먼저 펼쳐진 남자 스피드 예선에서는 이승범(중부경남클라이밍)과 이용수(제주관광대)가 각각 6초18, 6초47의 기록으로 5위, 8위에 올라 16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여자 스피드 예선에서도 2명 모두 결선에 합류했다. 사솔(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이 9초77로 8위, 박서연(부산성지공고)이 10초47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녀 스피드는 23일에 오후 8시에 있을 결선을 통해 메달의 주인공까지 가려진다.
콤바인은 첫날 스피드 경기를 끝냈다. 남자 콤바인의 메달 후보인 천종원(중부경남클라이밍)은 7초37로 10위, 김한울(빛고을클라이밍클럽)은 7초34로 9위가 됐다. 지난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볼더링 부문 세계랭킹 1위인 천종원은 강세를 보이는 볼더링을 앞세워 역전을 노린다.
여자 콤바인에 출전한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디스커버리 ICN)은 스피드에서 10초49로 8위, 사솔이 9초69로 6위에 자리했다. 김자인도 스피드보다는 다른 종목에서 강점을 보여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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