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앉아서 아침 먹을 정도로 상태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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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감염증으로 재입원한 넬슨 만델라 남아공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94)의 상태가 좋아졌다고 남아공 정부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맥 마하라지 남아공 정부 대변인은 이날 "만델라 전 대통령이 기운을 되찾아 침대에 앉아서 아침을 모두 드셨다"고 말해 만델라 전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는 전 세계인을 안심시켰다고 AFP는 전했다.

그러나 마하라지 대변인은 "상태 호전은 분명 좋은 소식이지만 그의 나이를 고려해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27일 자정 직전 폐감염증 재발로 입원했다. 주치의들은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만델라 전 대통령은 폐감염증 치료와 담석 제거수술을 위해 3주일 가까이 입원했었다. 이달 초에도 건강검진차 병원을 찾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만델라의 재입원 소식에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정상들을 만난 자리에서 "넬슨 만델라는 우리 모두에게 영웅"이라며 "쾌차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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