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정부 첫 여성가족부 장관에 17일 조윤선(47)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내정됐다.
조윤선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사법고시(33회)에 합격했다.
이후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조 내정자는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이회창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대변인을 맡으며 '첫 보수정당 여성 대변인' 수식어와 함께 정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대선 패배 후 다시 김&장 변호사로 돌아가 2004년 총선 출마 권유도 마다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뒀던 조 내정자는 2007년엔 한국시티은행 부행장 겸 법무본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조 내정자는 이후 2007년 대선 과정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인 '대한민국 국민성공캠프'에 합류하며 정치권에 복귀했다.
이후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3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한나라당 대변인으로서 사상 최장수(2008년 3월~2010년 1월) 기록을 세웠다.
조 내정자는 지난해 4월 제19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전략공천을 받은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에 밀려 탈락했다.
그러나 이후 새누리당 제19대 총선 선대위 공동대변인, 박 당선인의 대선후보 경선캠프 대변인, 그리고 당 대변인 겸 중앙선대위 대변인에 이어 인수위 활동기간 동안 당선인 대변인을 맏으며 박 당선인의 '입'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2011년 '문화가 답이다'라는 책을 출간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특별위원회의 원내 특위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평소 문화체육 부분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대선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박 당선인을 최측근에서 수행하며 테이프, 풀 같은 소소한 선거 물품을 직접 챙기고 현장의 목소리를 수첩에 적어 전달하는 등 세심하고 꼼곰한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에 대해선 박 당선인이 같은 여성으로서 여성정책 등에 있어 자신의 의중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인사로 판단한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1966년(47) 서울 △서울대 외교학과 △사법고시(33회) 합격△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선대위 공동대변인 △한국시티은행 부행장 겸 법무본부장 △한나라당 대변인 △18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19대 총선 선대위 공동대변인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 캠프 공동대변인 △새누리당 대변인 △새누리당 18대 대선 선대위 공동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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