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고금리와 경기 부진으로 자영업자들이 갚지 못하는 대출 규모가 1년새 50%이상 불어나 27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사업 경험이나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20대, 30대 젊은 자영업자들의 연체율 상승이 가파르다. 4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 가계·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35만 8,499명의 개인사업자가 모두 1,109조 6,658억 원의 금융기관 대출(가계대출+기업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연체금액(3개월 이상 연체 기준)은 27조 3,8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7%(9조892억 원) 증가했고, 평균 연체율도 2.47%로 전년보다 약 0.8%포인트 상승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4.3.4/뉴스1
photo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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