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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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명진 떠나고 맞이한 진우 총무원장의 연임

자승·명진 떠나고 맞이한 진우 총무원장의 연임

"자승은 불로 가고, 명진은 물로 가고, 이제 진우 시대여" 해양 사고로 떠난 명진 스님 영결식이 열린 지난달 25일 서울 봉은사에서 한 원로 스님이 이렇게 조용히 말했다.라이벌이라 불렸던 자승과 명진은 한국 불교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스님이다. 명진이 1994년 종단개혁을 주도하고 사회적 실천에 힘썼다면 2023년 안성 칠장사 화재로 입적한 자승은 총무원장을 8년간 역임하면서 종단의 안정에 기여했다.자승과 명진이 떠난 시점에 새로운 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카운트다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카운트다운

스포츠 기자에게 가장 힘든 대회를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아시안게임이라고 대답한다. 대회 기간도 아주 긴 데다 다사다난하게 일어나는 일을 하나하나 챙겨야 하는데 몸이 열 개라도 벅차다.아시아 최대 스포츠 종합대회는 규모부터 남다르다.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개회식을 열고, 10월 4일까지 43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468개를 놓고 열전을 펼친다.2024 파리 올림픽 때 32개 종목의 금메달 329개를 놓고 경쟁한 것과 비
경쟁 사라진 정비사업 수주전

경쟁 사라진 정비사업 수주전

서울 주요 정비사업에 건설사 한 곳만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마치 건설사들이 나눠 먹기를 위해 담합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낳을 정도다.핵심 주거지로 불리는 목동 재건축에서도 경쟁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세 차례 진행한 입찰 중 단 한 곳에서도 경쟁은 성사되지 않았다. 과거라면 대형 건설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을 사업지다.건설사 사정은 충분히 이해된다. 공사비 부담이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커졌다.
강남을 겨냥한 세금, 청구서는 강북 세입자에게

강남을 겨냥한 세금, 청구서는 강북 세입자에게

이사할 전셋집을 알아보던 지인을 만났다. 그는 "지은 지 40년 가까운 아파트인데 전셋값이 한 달 만에 1억5000만원 올랐다"고 했다.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홍지선 현 국토부 2차관을 지명했다. 청와대는 국민이 원하는 곳에 충분한 주택을 신속히 공급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공급 실행력에 방점이 찍힌 인사다. 그러나 지금 서울에서 무너지고 있는 것은 공급 물량이 아니라 전월세다. 택지는 5년 뒤에나 조성되지
AI 모델은 바뀌지만 '표준'은 남는다

AI 모델은 바뀌지만 '표준'은 남는다

"가장 큰 AI 생태계를 가진 자가 글로벌 AI 표준을 설정하고 광범위한 경제적·군사적 이익을 거두게 될 것이다."미국 백악관이 2025년 7월 발표한 인공지능(AI) 행동계획 첫 문단에 나오는 문장이다. 최고의 성능을 가진 AI 모델이 아니라 '가장 큰 생태계'를 가진 자가 '표준'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AI 경쟁에서 미국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지를 보여준다.그동안 AI 패권 경쟁 중심에는 '성능'이 있었다. 누가 더 많은 그래픽처리장치(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폭염 대책은 지금부터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폭염 대책은 지금부터

얼마 전 취재를 위해 찾은 전통시장에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정말 너무 덥다'였다.시장 입구에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땀이 흘렀다. 아케이드가 햇볕을 막아주고 있었지만 뜨거워진 공기까지 식혀주지는 못했다. 가게마다 선풍기와 냉풍기가 돌아가고 있었지만 시장 안의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잠시 시장을 돌아다닌 기자도 더위를 견디기 힘들었는데 하루 종일 가게를 지켜야 하는 상인들은 오죽할까.한 상인은 연신 부채질하며 "이렇게 더우면
채소·달걀 없는 새벽배송, 이용할까요?

채소·달걀 없는 새벽배송, 이용할까요?

이건 사실상 대형마트가 새벽배송을 하면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유통업계 한 관계자가 대형마트 새벽배송과 관련해 신선식품 소량 판매 제한 등 소상공인 단체의 상생요구안을 보고 내놓은 평가다.최근 정부는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소상공인 단체들이 제안한 상생안을 대형마트들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상생안에서 소상공인 단체는 대형마트가 10년간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상생기금을 조성할
조선업계 노조와 10년 전 암흑기

조선업계 노조와 10년 전 암흑기

"시간은 흐르지 않고 원을 그리며 돌고 있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소설 '백 년의 고독'의 한문장이다. 조선업의 시간도 직선으로 흐르기보다 원을 그린다. 호황기는 공급과잉을 낳고, 공급 과잉은 불황과 구조조정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줄어든 공급은 다시 호황의 출발점이 된다.국내 조선업계는 2003~2008년 초호황기를 맞았다. 중국의 고성장으로 원자재 해상 물동량이 급증했고, 선사들이 대형화·선대 확충 경쟁에 나선
반도체 메가특구의 시간 싸움

반도체 메가특구의 시간 싸움

인텔은 PC 시대를 주름잡던 반도체 제왕이었다. 당시 모든 전자제품에는 인텔의 반도체가 들어갈 정도였다. 영원할 것 같았던 인텔의 영광은 모바일 시장으로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면서 급격히 추락했다. 기술 전환의 타이밍을 놓치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첨단산업에선 '영원한 강자나 패자'가 없다. 한국의 반도체 국가대표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기업으로 등극했지만 1년 전만 해도 반도체 부
단일 레버리지 사태, 정부가 말하지 않는 것들

단일 레버리지 사태, 정부가 말하지 않는 것들

정부가 지난달 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보완책을 시행한지 약 열흘이 지났다. 대책 시행 전날인 7월 30일 12조 4485억원에 이르렀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종의 합산 거래대금은 11일 기준 7470억 원으로 6% 수준까지 급감했다. 정부 대책이 즉각적인 효과를 본 것이다.개인 투자자의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결과다. 규제 시행 전인 7월 1~30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의 매수·매도 거래량을 분석하면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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