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보릿고개와 밥상 위기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은 대표작 '목민심서'에서 지배계층을 향해 "보리의 환곡은 마땅히 늦가을에 나눠줘 종자로 쓰게 하고, 또 마땅히 이른봄에 나눠줘 궁핍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일 년 내내 보릿고개(麥嶺)였다.비상계엄 한파로 시작된 2025년은 유독 추웠고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고 또 넘었다. 정치 리스크(6월 대선까지)로 사실상 반년 가까이 내수는 얼어붙었다.게다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를 넘어 고관세와 고온(이상기온)까지 5고(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