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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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돈이 되는 세상

아이디어가 돈이 되는 세상

최근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열풍과 반도체 훈풍 속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이야기로 가득하다. 시선은 온통 주가 그래프와 시가총액, 다음 상승 종목에 쏠려 있다. 돈이 돈을 만드는 시대처럼 보인다.하지만 같은 시기 조금 다른 실험도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다. 주식 투자처럼 이미 만들어진 기업의 가치를 사고파는 일이 아니라,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디어에 먼저 베팅하는 방식이다.생각보
'적'만 남은 선거의 시대

'적'만 남은 선거의 시대

'적(敵)'.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를 관통하는 단어다.정치권에서 이제 협치(協治)라는 말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여야는 서로를 정치적 경쟁 상대가 아닌 제거해야 할 적으로 규정한다. 상대가 얼마나 위험하고 비윤리적인지 부각하고, 자신만이 이를 막아낼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선거를 앞두면 이런 적대적 공생관계는 더욱 극단으로 치닫는다.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 거대 양당은 물론 군소정당까지 상대를
24시간 ‘주식 토큰화’ 시대, 한국은 제자리걸음

24시간 ‘주식 토큰화’ 시대, 한국은 제자리걸음

2023년 2월, 금융위원회가 토큰증권발행(STO) 가이드라인을 처음 발표했다. 당시만 해도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부동산부터 한우, 음원까지 쪼개 파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증권사들은 앞다퉈 전담 조직을 꾸렸다. 한국이 자본시장의 변화 흐름에 올라타는 듯했다.문제는 그로부터 법안 통과까지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점이다. 한국이 규제를 만드는 데 골몰하는 동안, 글로벌 시장은 이미 우리가 계획한 것 이상으로 진화했다.그간 한국의
'1만피'를 향한 질주, 더 짙어진 양극화의 그늘

'1만피'를 향한 질주, 더 짙어진 양극화의 그늘

국내 증시가 파죽지세다. 이제 '코스피 1만 시대(1만피)'는 장밋빛 전망을 넘어 머지않아 마주할 현실이 된 분위기다.지수가 1000에서 4000에 도달하기까지는 36년이라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40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7개월 만에 7000선을 돌파했고, 어느덧 8000고지마저 눈앞에 두고 있다. 가히 유례없는 속도다.우리 주식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지만, 성장의 온기가 모두에게 전해지는 것
고위험산모 가족은 삼신할머니께 빌어야 하나

고위험산모 가족은 삼신할머니께 빌어야 하나

3월 1일 새벽, 28주 쌍둥이를 임신한 대구의 한 산모가 극심한 진통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가 출발했고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대구 지역 병원 10여 곳이 수용을 거절했다.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이 없거나 인공호흡기가 포화 상태거나 당직 전문의가 없었다. 구급대가 내린 결론은 경기 성남의 병원으로 가라는 것이었다. 산모는 진통 속에 고속도로를 달렸다. 결국 쌍둥이 중 한 아이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고 다른 한 아이는 뇌손상을 입었다.
중동 전쟁 다음은 동맹 청구서

중동 전쟁 다음은 동맹 청구서

미국의 이란 전쟁 수행 비용은 이미 천문학적 수준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싱크탱크 퀸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개전 첫 달인 3월에만 200억~250억달러가 투입됐고, 초기 공습 집중 이후 작전 강도가 낮아진 상황에서도 4월부터는 하루 2억5000만~5억달러, 월 75억~150억달러 규모의 지출이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이러한 지출 구조는 더욱 확대할 수밖에 없으며, 미국 재정에 가해지는 부담도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동일인, 쿠팡은 시작에 불과하다

동일인, 쿠팡은 시작에 불과하다

동일인. 일반인에게 생소한 단어다. 사건·사고 뉴스를 봐왔던 일반 국민에게는 '동일인의 소행' 처럼 '같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더 잘 알려진 말이기도 하다.그런데 이 동일인이 29일 화제가 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기업집단 '쿠팡'의 동일인으로 지정하면서다. 지난 2021년 쿠팡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이후 5년 만의 변경이다.동일인으로 지정되면, 공정위로부터 각종 규제의 대상이 된다. 상호·순환 출자가 금지되고, 특수
조용한 광장의 쓸모

조용한 광장의 쓸모

매일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는 저는 서울광장 앞을 지나는 일이 하나의 작은 즐거움입니다. 푸른 잔디 위에서 책 읽는 사람들, 한쪽에 소담하게 피어있는 꽃을 보고 있으면 바쁘게 움직이던 발걸음도 잠시 늦춰집니다. 팍팍한 하루 속에서 마주하는 뜻밖의 여유입니다.그래서인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야외 도서관도,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 공연도 불편하기보다 반갑게 느껴집니다. 광장에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모였다가 머물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어느새 광장은
주인이 사라진 학교 운동장

주인이 사라진 학교 운동장

주중에는 사실상 개점휴업이다. 월화수목금 어쩌다 문을 열어도 반짝이다. 대신 주말에는 활황이다. 다만 10대인 주인은 없고 성인인 객식구뿐이다.학교 운동장 얘기다. 요즘 이곳은 10분 쉬는 시간은 물론 50분 점심시간, 방과 후에도 썰렁하다. 주중 수업 외 휴게 시간 운동장 사용을 아예 막아서다. 부산 초등학교 3곳 중 1곳, 서울 초등학교 6곳 중 1곳이 이런 상황이다.뛰놀고 싶은 아이들은 선택지가 없다. 어쩔 수 없이 부모님 졸라 학원 빌딩
경찰, '공룡' 불식 자신감에도 내부 비위에 흔들

경찰, '공룡' 불식 자신감에도 내부 비위에 흔들

"실제 정치 사건 등 특수 수사를 맡는 경찰은 조직의 1%에 불과하다. 국민 민생과도 연관 없다. 경찰의 수사 역량은 이미 충분히 갖춰져 있다."오는 10월 검찰청 폐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시행을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룡 경찰' 우려에 대한 고위 경찰 관계자의 반응이다.그의 자신감과 달리 경찰의 최근 행보를 살펴보면 대내외 역풍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각종 내부 비위에 곤욕을 치르면서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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