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은 사회적 거름망이다
'히틀러' '나치'라는 말이 요즘 정치인들의 발언 속에 너무 쉽게, 자주 등장한다. 여야 가릴 것이 없다. 12·3 비상계엄 이후 극단화된 정치 세력들이 상대를 비난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비유가 됐다.2차세계대전 종전 이후 파시즘이 다시 현실 정치에서 세력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히틀러와 무솔리니라는 악마적 캐릭터와 홀로코스트로 대표되는 광기의 기억은 전 인류에게 두 번 다시 파시즘을 허락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