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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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맡긴 내부자 권한…보안은 준비됐나

AI에 맡긴 내부자 권한…보안은 준비됐나

회사 내부 시스템을 잘 아는 직원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수십 기가바이트(GB)의 기밀자료를 외부로 빼돌렸다. 회사의 보안망을 뚫기 위해 복잡한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도 아니었다. AI에 필요한 작업을 지시했고, AI는 회사 소스코드를 찾아 압축한 뒤 외부 저장소로 전송했다. 지난 9월 미국 AI 보안업체 노마시큐리티가 공개한, 실제 고객사에서 발생한 사건이다.해당 직원은 이틀 동안 AI 코딩 에이전트에 회사의 비공개 소스코드를 수집하도
개혁의 시작점은 소통이다

개혁의 시작점은 소통이다

소통(疏通).얼마 전 초등학교 6학년인 막둥이가 물었다."엄마 '소통'을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막힘 없이 원활하게 의견을 나누는 것 아닐까?"대답하고 나서 챗GPT에 물었다. 챗GPT는 소통에 대해 "서로의 생각, 감정, 정보, 의견 등을 주고받아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다.결국 소통의 핵심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다.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체제가 출범했다. 이 장관은 지명 직후부터 취임까지 '규제 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젊은 중기부
새벽배송, 멈추게 할 게 아니라 더 안전하게 만들어야

새벽배송, 멈추게 할 게 아니라 더 안전하게 만들어야

새벽배송은 이제 특별한 서비스가 아니다. 밤에 주문한 식재료와 생필품을 아침에 받는 일은 이미 일상이 됐다.그 뒤에는 물류센터와 배송기사, 수많은 협력업체가 있다. 유통업체들은 자동화 설비와 냉장·냉동 시스템, 배송망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 새벽배송은 그렇게 하나의 산업이자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심야·새벽배송 노동을 제한하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야간노동이 노동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에는
바이오 R&D 후속 예산 삭감, 선행투자까지 버려서야

바이오 R&D 후속 예산 삭감, 선행투자까지 버려서야

집을 짓다가 기초공사와 골조를 마친 뒤 공사를 멈추면 어떻게 될까. 돈을 아꼈다고 할 수 있을까. 비바람을 맞은 골조는 녹슬고 빈 건물은 흉물이 된다. 훗날 공사를 재개하려 해도 보수비가 더 든다. 아낀 것은 지붕값이지만 잃는 것은 집 한 채다.정부의 내년 예산안에서 진행 중인 일부 바이오 연구개발(R&D) 사업의 후속 예산이 줄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 지원을 믿고 인력과 설비를 투입한 기업과 연구기관으
홀로 남은 김정관, 3500억 달러의 무게

홀로 남은 김정관, 3500억 달러의 무게

"터프한 협상가(Tough negotiato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붙인 이 수식어는 당시만 해도 김 장관에게 꽤나 인상적인 평가였다. 김 장관 역시 "살면서 가장 터프한 인물에게 받은 평가"라며 웃었다.하지만 지금 그 수식어는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미국을 상대로 그 '터프함'을 실제 협상력으로 증명해야 할 시험대가 눈앞에 놓였기 때문이다.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의 막판 조율을 위해 미국을 다녀온 김 장관이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옮겨야 할 것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옮겨야 할 것

요즘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자주 들리는 단어 중 하나가 '유치'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발표를 앞두고 지방정부마다 원하는 기관의 이름을 적어 서울로 올라온다.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장관을 찾아가 건의서를 건넨다. 건물과 부지가 준비됐다는 곳도 있다. 전국에서 비슷한 소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온다.절박함은 이해할 만하다. 공공기관 하나가 내려오면 직원과 가족이 옮겨오고 지역 인재에게 일자리가 생긴다. 음식점과 상점이 늘고 세수
AI가 답하는 시대, 수능은 무엇을 물어야 하나

AI가 답하는 시대, 수능은 무엇을 물어야 하나

컴퓨터(PC) 한 대면 된다. 오픈소스 AI 모델을 내려 받아 업무 환경을 구축한다. 장부와 부가세 신고, 계약서 초안을 만들고 일에 필요한 도구는 무한 생성한다.웹사이트 작업도 AI가 일정에 따라 수행한다. 필요한 사이트에 로그인만 해주면 거래처 발주 등 모든 작업을 24시간 동안 AI 스스로 진행한다. 중소기업 한 곳이 감당하던 일이 책상 위에서 끝난다.이런 시대에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질문은 무거운데 답을 내기 쉽지 않다.다행
'훨씬 좋아진' 형소법과 서면 제청…협의와 존중은 어디에

'훨씬 좋아진' 형소법과 서면 제청…협의와 존중은 어디에

10월 2일이면 일명 '훨씬 좋아진' 형사소송법이 시행되고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이 출범한다. 여권이 사법개혁의 핵심 과제로 내세웠던 검찰의 보완수사권까지 폐지되면서, 민주당이 오랜 기간 구호처럼 외쳐온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마침내 완결을 보게 된 셈이다.그러나 형소법 통과 과정에서 제기된 범죄 피해자 보호와 경찰의 부실 수사, 수사 지연, 사건 암장 우려 등을 볼 때 '훨씬 좋아진'이라고 벌써 단정하기에는 걱정되
불안정한 시대를 견디는 법

불안정한 시대를 견디는 법

최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의 핫 이슈 중 하나는 북한의 '난수 방송'이었다. 북한이 남파 공작원에게 보내는 지령을 암호화해 라디오나 TV로 '몰래' 전파하는 난수 방송이 재개됐다는 것이다.스레드에서 활동하는 난수 방송 신봉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 사회를 어지럽히기 위한 각종 공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숨겨 북한이 '대남 점령'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다. 유일하게 이 사실을 아는 미국의 CIA가 한국 정권을 교체하
폐버스 하우스와 집권세력 책임의 무게

폐버스 하우스와 집권세력 책임의 무게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놓았던 '폐버스 하우스' 논란의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청년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려 했던 국회의원의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집권 세력에게 요구되는 공적 책무의 본질을 돌아보게 한다.황 의원은 폐버스를 대학가 청년 임시주택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청년층의 거센 반발을 샀다. "청년을 난민 취급하느냐", "집이 없지 자존심이 없느냐"는 분노와 함께 '한남 더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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