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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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 남남갈등, 국익은 없다

신(新) 남남갈등, 국익은 없다

이쯤 되면 남남(南南) 갈등이다. 대북정책에 대한 자주파와 동맹파의 평행선 달리기는 이제 '건강한 논쟁'의 궤도를 벗어나고 있다. 처음엔 논쟁이 좋다고 생각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방향을 잡고 '우리가 옳다'만을 강조했던 대북정책이 사회적 논의의 영역으로 내려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요즘 자주파와 동맹파는 논쟁이 아닌 '싸움'을 하고 있다. 두 진영의 서로 다른 방향이 각자가 생각하는 국익을 향하고 있음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지만, 한쪽이
'임원'이 꿈이라던 삼성 새내기, 지금도 그럴까

'임원'이 꿈이라던 삼성 새내기, 지금도 그럴까

25년 전 기자 생활을 막 시작했을 무렵이었다. 당시 삼성 공채에 합격한 새내기를 인터뷰하면서 던진 질문 하나가 '꿈이 무엇인가'였다. 돌아온 대답은 '임원이 되는 것'이었다. 최고경영자(CEO)도 아니고 임원이라니, 다소 실망스러웠다. 꿈은 원대하게 가져야 한다고 배우지 않았던가.다시 물었다. 사장도 아니고 왜 임원이냐고. 그의 설명은 이랬다."삼성에서 임원이 되면 노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CEO는 한 명뿐인데 동기만 백여 명이고, 위아
정당은 사회적 거름망이다

정당은 사회적 거름망이다

'히틀러' '나치'라는 말이 요즘 정치인들의 발언 속에 너무 쉽게, 자주 등장한다. 여야 가릴 것이 없다. 12·3 비상계엄 이후 극단화된 정치 세력들이 상대를 비난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비유가 됐다.2차세계대전 종전 이후 파시즘이 다시 현실 정치에서 세력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히틀러와 무솔리니라는 악마적 캐릭터와 홀로코스트로 대표되는 광기의 기억은 전 인류에게 두 번 다시 파시즘을 허락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게 했다.
다시 빌 게이츠에 가슴이 뛰었다

다시 빌 게이츠에 가슴이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에서 무승부라도 얻어낸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 지난달 30일 경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트럼프는 중국산 제품에 매겨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10%P 인하하고, 중국 선박의 미국 항만 입항수수료 부과 조치를 중단하는 등 휴전에 합의했다.사실 내용을 뜯어보면 시진핑의 승리다. 그날 중국이 내려놓은 것은 모두 미국의 조치에 맞불로 꺼냈던 카드들이었다. 다 거둬들인 것도 아니고 딱 미국이 물러선 만큼
'민주주의 파괴자들' 누가 심판할 건가?

'민주주의 파괴자들' 누가 심판할 건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조사실. 유명 대기업 회장과 주임 검사가 마주 앉았다. 그 순간, 회장은 눈앞의 아들뻘 검사 손을 덥석 마주 잡았다.“검사님, 한 번만 봐 주이소.”그러곤 검찰이 제기한 그룹 비자금 관련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읍소에도 불구하고 그는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노무현 전 대통령 비극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검찰 특수수사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대검 중수부는 이미 오래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 검찰마저 마지
K-기업가 정신, 그리고 허구연 KBO 총재

K-기업가 정신, 그리고 허구연 KBO 총재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 승산마을이 있다. 지금은 현지인이나 외지인들에게 ‘승산부자마을’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마을 이름이 이렇게 불리게 된 배경에는 대한민국 경제의 초석을 닦은 대표적인 1세대 기업가들이 이곳 출신이어서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금성(현 LG와 GS그룹 전신) 구인회 회장, 효성 조홍제 회장이 승산마을에서 태어났거나 성장기를 보내면서 창업의 꿈을 키웠다.이병철 회장과 구인회 회장은 1920년대 초반 비슷한 시기에 이
가왕의 고음 vs 국감의 고성

가왕의 고음 vs 국감의 고성

"목소리는 노래 안 하면 늙는다. 그래서 단단하게 만들어 놓아야 한다. 무대 올라가기 전 정말 빡세게 연습한다."만 75세 '가왕' 조용필은 최근 KBS 2TV에서 방송된 특집 콘서트로 대중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빼어난 보컬리스트이자 기타 연주자, 여기에 작곡에도 능한 조용필은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여전히 독보적 존재다. 오랜 기간 가요계 정상을 지켰고 록, 발라드, 트로트 등 각종 장르에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조용필. 그에게
무너진 주거사다리와 사라진 신뢰

무너진 주거사다리와 사라진 신뢰

"돈 모아 집값 떨어지면 사라." 불과 얼마 전까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던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의 말이다.그러나 그는 정작 정부 출범 직후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를 팔아 5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고, 그 집에 세입자로 다시 들어갔다.이후 논란이 커지자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이 장면이 남긴 인상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라 정책 신뢰의 균열이다. 시장은 정부의 숫자보다 '행동의 진정성'으로 정책을 판단한다.정부의 10·15 부동산 대
이름 없는 과학도의 우문현답

이름 없는 과학도의 우문현답

수재라는 말이 어울리던 과학도는 비선형적 기후 시스템과 생태계 반응을 정량화하면 지구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지구온난화의 수학적 예측 가능성을 증명한 2021년 노벨 물리학상 연구와 방향이 닮았다.이른 나이에 박사과정을 마친 과학도는 수학과 기후 지표생물에 조예가 깊었다. 특히 조류 생태학과 기후변화 추이를 엮어 정량화하려 했는데 주된 연구대상은 도요새였다.그래서 과학도는 도요새 주요 경유지인 남해안 갯벌을 지켰다. 새끼를 치려고
대통령과 'K-푸드'

대통령과 'K-푸드'

'K-푸드' 인기로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식품업계가 이재명 대통령의 날 선 발언에 술렁이고 있다.취임 초기 '2000원 라면값' 발언으로 식품업계에 대한 가격 압박을 본격화한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식품업계의 폭리와 담합을 엄중히 경고했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담합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조선 시대 때도 매점매석한 사람을 잡아 사형시키고 그랬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이전 정부의 통제 역량 부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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