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예술관 내달 8일까지 '한국화의 진화전'

(울산=뉴스1) 노화정 기자 = 김정희 작 '明-001' (울산 현대예술관 제공) © News1 노화정 기자

울산 현대예술관(관장 조재권)이 한국화의 변화된 모습을 담은 '한국화의 진화전'을 15일부터 12월8일까지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와 사진, 미디어아트 등 한국화를 다채로운 방법으로 변형시킨 작품 50여 점이 내걸린다.

추상화를 내놓은 김정희 작가는 아크릴에 수채를 덧입히는 방식으로 인간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형상화했다. 쉼없이 안료를 입히는 과정에서 생긴 두꺼운 질감과 다양한 색감이 작가 특유의 색과 형태로 재창조되면서 타인과 관계를 맺고 헤어짐을 반복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박진원 작가의 'GenesisⅠ'은 디지로그(Digilog,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형식을 차용, 캔버스 뒤에 LED전구와 전기장치를 더해 평면 미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반짝이는 불빛이 아닌 은은한 색감으로 빛이 시간의 차이를 두면서 나타나는 시공의 변화를 보여준다.

신선미 작가의 '개미요정 시리즈'는 전통 기법에 현대적 주제를 다뤄 동양화의 통속성을 극복하고 소재의 폭을 넓혔다. 정교하게 재현한 한복과 쪽진 머리의 등장인물은 마치 조선시대 풍속화 같지만 그 안에 소파, 핸드폰, 모빌, 도트무늬의 속옷 등 현재의 풍경들이 배치되면서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도록 했다.

특히 관객만 볼 수 있는 '개미요정'을 곳곳에 배치해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작품에 재미까지 더했다. 전통과 현대라는 상반된 두 요소를 자연스럽게 섞은 작품의 완성도가 돋보인다.

임택 작가는 전통적인 동양화 제작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프린트와 미니어처로 산수화를 색다르게 표현했다. '옮겨진 산수유람기'는 여백의 미를 두드러지게 나타냈다는 점에서는 정통 산수화의 멋이 느껴지지만, 강렬한 원색과 현대적 회화방식을 도입해 전혀 새로운 산수를 만들어냈다.

장재록 작가의 '또 다른 풍경'은 먹의 효과를 이용해 번짐과 스밈, 고유한 깊이감과 여백의 미를 살려 화려하면서도 튀지 않는 작품을 완성시켰다. 깊이있는 수묵의 품격과 함께 현대사회의 대표 아이콘인 자동차를 전면에 내세워 경쟁과 소비로 대변되는 산업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현대예술관 허금선 큐레이터는 "작가 개인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새롭게 창조한 작품을 통해 한국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전시다. 과거에 비해 훨씬 세련되면서도 다양한 모습의 작품들이 한국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설명한다"고 설명했다.

문의 전화(052)235-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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