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 거점을 둔 보이스 피싱(전화 사기)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새로운 국제전화 식별번호가 부여된다.
18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 방통위)에 따르면 7월1일부터 국내 별정통신사업자들은 새로운 국제전화 식별번호인 '009'를 쓰게 된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걸려온 전화가 국제전화인지 제대로 식별할 수만 있어도 보이스 피싱을 비롯한 전화사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별정통신사업자들은 KT나 LG유플러스가 쓰는 001, 002 대신 00391라는 발신지를 쉽게 알아볼 수 없는 번호를 써왔다.
별정통신은 KT 등이 보유한 기간망을 밀려서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자본금 30억원, 통신기술자 3명이상 등의 일정 조건만 맞추면 누구나 사업을 할 수 있어서 비교적 규제가 약하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해외에서 국내로 걸려오는 전화에도 009 식별번호가 붙기 때문에 발신지 식별이 수월해져 보이스 피싱 사고 예방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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