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손인해 송화연 기자 = 카카오가 1030 여심을 사로잡은 여성 의류 쇼핑 앱 '지그재그' 인수를 추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패션 테크 기업 크로키닷컴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발자 출신 서정훈 대표가 2015년 설립한 지그재그는 동대문을 기반으로 한 쇼핑몰을 모아 소개하면서 1030 여성 이용자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있다.
서비스 출시 후 꾸준히 증가한 거래액은 지난해 75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월간 이용자수는 약 300만명, 누적 앱 다운로드는 3000만에 달한다. 2019년 매출은 293억원을 집계됐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MZ(밀레니얼·Z) 세대가 앱을 통해 국내 쇼핑몰을 한데 모아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그재그 앱을 활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고려중이나 현재로선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크로키닷컴 관계자는 "다각도로 검토중이지만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앞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카카오는 예상을 뒤집고 예비입찰 최종 참여에 불참했다. 업계에선 5조원이란 인수가격이 부담되는데다 단순 가격비교보다 라이브커머스나 맞춤형 쇼핑에 초점을 맞추는 카카오와의 시너지가 예상보다 크지 않기 때문이란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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