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데브시스터즈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8.76% 증가한 709억694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다. 다만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72.15% 개선된 61억7862만원, 당기순손실은 37.90% 개선된 86억3052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마케팅 집행 및 인원 증가, 비경상적 비용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52억원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신작 개발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로 영업손실을 기록해왔으나 지난해 2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룬 '쿠키런:오븐브레이크' 성과를 기반으로 연간 손실규모를 줄이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쿠키런:킹덤'으로 순조로운 새해를 시작한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다양한 신작을 출시해 회사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새로운 게임들을 시장에 선보여 기존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대폭 확장하고 신규 IP를 본격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데브시스터즈는 올 상반기 지난 1월21일 정식 출시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쿠키런:킹덤의 장기 흥행 체제 구축에 집중한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개를 통해 흥행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며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쿠키런:오븐브레이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회사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쿠키런:킹덤의 글로벌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하반기 중 '쿠키런:킹덤'을 이을 신작 '쿠키런:오븐스매쉬'(가칭)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쿠키런 시리즈 중 최초 3D로 개발 중인 게임(개발 스튜디오 프레스에이 제작)으로 실시간 매칭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 대전하는 캐주얼 슈팅게임이다.
프레스에이의 또 다른 핵심 프로젝트인 3D 건슈팅 게임 '세이프하우스'(가칭)도 스팀을 통해 출시된다. 회사는 하드코어한 해당 신작을 통해 장르 다각화와 PC 게임 시장 공략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아울러 데브시스터즈마스가 개발 중인 '브릭시티'(가칭)도 하반기 중 모습을 드러낸다. 이 게임은 브릭을 활용해 나만의 가상 도시를 만드는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간들을 설계하고 생산 및 소셜 활동을 통해 도시를 발전시켜나가는 창작과 성장의 재미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쿠키런:킹덤을 비롯한 올해 신작들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올해 연간 턴어라운드 및 창사 이래 최대 성과 도출을 기대한다"며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넘어, 중장기적인 발전의 모멘텀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퀀텀점프시키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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