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프랑스 3D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다쏘시스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연구단체에 자사 3D 분자 모델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바이오비아 디스커버리 스튜디오' 라이선스를 6개월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다쏘시스템의 바이오비아 솔루션은 생명과학 및 바이오 인텔리전스 분야에서 재료설계부터 분자 시뮬레이션, 리서치, 품질관리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현재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P&G, 듀폰 등 화학·소비재 기업이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통상 신약개발은 출시까지 수많은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거치는 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요구된다. 그러나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인실리코' 테스트 기술은 신약개발 및 치료제를 단기간에 출시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의 바이오비아 디스커버리 스튜디오는 인실리코 연구를 지원하고, 분자 모델링을 통해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다. 글로벌 제약사는 "바이오비아 디스커버리 스튜디오로 인실리코 실험을 시행해 평균 약 36억달러를 절감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빠르고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학술 단체에 솔루션을 무상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생명과학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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