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자율주행 신생기업(스타트업) 코드42가 전체 임직원에게 액면가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 총 부여량과 직원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회사가 성장해나가면서 그 과실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다.
5일 코드42에 따르면 지난 4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직원에게 액면가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며 "구체적인 부여량은 공개할 수 없지만 전직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드42는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지난해 3월 설립한 자율주행·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전문 스타트업이다. 현재 직원 수는 100여명으로 추산된다. 송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네이버 CTO와 네이버의 미래기술연구 자회사 네이버랩스의 대표를 맡아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차 등의 사업을 총괄했다.
코드42는 현재 자율주행차와 드론, 딜리버리 로봇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통합해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자율주행 서비스로서의교통(Transportation-as-a-Service, 타스) 플랫폼 '유모스'를 개발하고 있다.
코드42 측은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코드42의 최고의 자산은 생활환경지능(사람의 존재를 인식해 이용자가 원하는 때에 즉각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네트워크)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모인 실력있는 인재"라며 "회사의 미션과 비전을 공유하고 끊임없는 성장을 위해 전 직원에게 액면가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전 직원에게 액면가 스톡옵션 지급이라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지원받았다"며 "(이번 결정은) 단순한 경제적인 가치보다 모든 직원이 주주가 되어 하나의 목표를 위해 도전하고 성장을 공유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드42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SK, LG, CJ로부터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 참여한 기업들은 각자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자율주행과 통신, 물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코드42와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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