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민낯, 무법천지 혐오공화국]①우리 모두가 혐오대상..'혐오의 일상화' '일베'로 사회문제화...청소년, 온라인 타고 확산한 혐오표현에 무방비 노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설리의 자택이 통제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편집자주 ...올해로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 20주년과 모바일혁명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천지개벽의 '온라인 세상'이 현실화됐다. 누구나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공론장'이 마련됐고 때로는 억울한 일을 해결해줄 '현대판 신문고' 역할도 톡톡히 했다. 검색포털, 전자상거래, SNS, OTT 등 기존에 없던 신산업도 만개했다. 반면 역기능도 심각하다. 온라인 공간이 익명성 뒤에 숨어 내면의 증오를 배출하는 '하수구'로 변질되면서 예전같으면 보지 않아도 될 인간 군상의 '민낯'에 여과없이 노출되고 '혐오'가 일상화되고 있다. 무차별적인 '댓글테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혐오문화는 신뢰체계마저 무너뜨려 사회 전체를 멍들게 한다. 사이버 인격살해가 난무하는 무법천지 혐오공화국, 비상구는 없을까.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과 자유청년연합 회원들이 13일 오후 광화문 단식농성장 인근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치킨과 피자를 먹는 '폭식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14.9.13/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편집자주 ...올해로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 20주년과 모바일혁명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천지개벽의 '온라인 세상'이 현실화됐다. 누구나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공론장'이 마련됐고 때로는 억울한 일을 해결해줄 '현대판 신문고' 역할도 톡톡히 했다. 검색포털, 전자상거래, SNS, OTT 등 기존에 없던 신산업도 만개했다. 반면 역기능도 심각하다. 온라인 공간이 익명성 뒤에 숨어 내면의 증오를 배출하는 '하수구'로 변질되면서 예전같으면 보지 않아도 될 인간 군상의 '민낯'에 여과없이 노출되고 '혐오'가 일상화되고 있다. 무차별적인 '댓글테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혐오문화는 신뢰체계마저 무너뜨려 사회 전체를 멍들게 한다. 사이버 인격살해가 난무하는 무법천지 혐오공화국, 비상구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