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DSLR 3종 '가격인하'…소니 미러리스 견제하기?

15만~30만원까지 가격인하…렌즈 31종 가격낮춰

본문 이미지 - 캐논 'EOS' DSLR 카메라와 EF렌즈 제품군ⓒ News1
캐논 'EOS' DSLR 카메라와 EF렌즈 제품군ⓒ News1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카메라업계 선두주자 캐논이 소니 등 후발주자의 추격을 견제하기 위해 '가격인하' 카드를 내밀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이달부터 'EOS 5D 마크 IV'와 'EOS 6D 마크 II', 'EOS 80D' 등 주력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3종과 EF 렌즈 31종에 대한 가격인하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가격인하를 통해 풀프레임 DSLR 제품인 EOS 5D 마크 IV는 30만원 내린 399만원에, EOS 6D 마크 2는 20만원 내린 209만5000원에 공식 판매된다. 중급기에 속하는 EOS 80D도127만9000원으로 15만원 내렸다.

이같은 가격인하는 연중 대목으로 꼽히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경쟁제품을 견제하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국내 렌즈교환식(DSLR+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DSLR 명가인 캐논이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를 앞세운 소내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미러리스 시장 1위인 소니는 지난 5월 풀프레임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40%대의 점유율로 캐논을 누르고 최초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보급기는 물론 전문가용 고급기 시장에서도 미러리스가 '대세'임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풀프레임 카메라는 제조사들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최상위 제품군으로, 지금까지 주로 전문가 집단에서 사용하는 고가모델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200만원대까지 가격을 낮춘 제품들이 나와 준프로나 하이 아마추어 등으로 수요를 넓혀가며 침체된 카메라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선 소비자들의 풀프레임 기종에 대한 선호가 높아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소니는 2013년 최초로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출시하며 이전까지 DSLR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미러리스 카메라의 성능을 끌어올려 캐논과 니콘이 장악하던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소니가 내놓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a7 III'가 DSLR을 능가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자 캐논이 주력 풀프레임 DSLR인 EOS 5D 마크 IV와 EOS 6D 마크 2의 가격을 낮춰 응수하는 모양세다. 캐논은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핵심인 렌즈 제품군의 가격도 함께 낮춰 소비자들의 가격 문턱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캐논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하는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나라별로 시장 상황에 따라 인하 폭이나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며 "카메라와 렌즈 가격인하를 통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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