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옥수수' HEVC코덱 적용…데이터 사용량 25% 절감

28일부터 12개 채널 우선적용…갤S8·V10 등에서 지원

본문 이미지 -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차세대 비디오 코딩 기술인 HEVC 코덱을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 실시간 채널 12곳에 오는 28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SKT 제공) 2017.9.14/뉴스1 ⓒ News1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차세대 비디오 코딩 기술인 HEVC 코덱을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 실시간 채널 12곳에 오는 28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SKT 제공) 2017.9.14/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SK텔레콤이 차세대 비디오 코딩 표준기술인 '고효율 비디오 코덱'을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에 적용해 영상 화질 개선과 고객 데이터 사용량 절감에 나선다.

14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효율 비디오 코덱(HEVC, High Efficiency Video Coding)을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HEVC가 적용된 옥수수는 오는 9월 28일부터 감상이 가능하다.

HEVC는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비디오 코덱 기술 'AVC(Advanced Video Coding) 대비 압축 효율이 2배 우수한 방식이다. 즉 동일한 화질의 영상이라 하더라도 압축효율이 2배 수준이어서 데이터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압축 효율은 높이면서도 화질은 이전보다 향상하는 기술이다.

우선 SK텔레콤은 HEVC를 옥수수에서 시청자들이 많은 실시간 트래픽 상위 채널 12곳에 우선 적용한다. tvN, 드라맥스, 올리브, 종합편성채널 등이 해당되며 이들 12개 채널은 옥수수 실시간 트래픽의 50%를 차지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기존 코덱 방식을 적용했을 경우 풀HD 화질 영상 1시간 시청시 소모되는 데이터량은 1800메가바이트(MB)다. 하지만 9월 28일 HEVC가 적용된 이후에는 데이터 소모량이 1350MB로 감소한다. HD화질 기준으로도 데이터 소모량이 기존 900MB에서 675MB로 줄어든다.

김문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동영상 특성에 따라 HEVC 표준 기술로 화질을 개선하거나 데이터를 절감하도록 비중을 조절해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HEVC 기술을 옥수수에 적용할 수 있는 이유는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디코더칩 덕분이다. 기존에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일부 HEVC 서비스가 제공된 바 있다.

그러나 2014년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HEVC 파일 재생이 가능한 디코더칩이 내장돼 콘텐츠 활성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SK텔레콤은 옥수수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이같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HEVC 기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단말기 종류도 다양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S5부터 갤럭시S7,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등으로 HEVC 기반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면서 "LG전자 스마트폰도 G4, V10부터 V30까지 국내 제조사 단말 27종을 통한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통신사를 이용 중이라 하더라도 옥수수를 감상할 경우 HEVC가 적용된 고품질 동영상을 적은 데이터 차감만으로도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HEVC 기술 적용이 확산될 경우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관련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데, HEVC를 활용하면 데이터 사용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롱텀에볼루션(LTE) 트래픽 대비 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말 45.1%에서 지난 6월 55.9%로 증가했다.

장홍성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데이터 절감과 화질 개선으로 이용자들의 편익이 증진될 것"이라며 "HEVC가 국내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전반에 확산돼 고객의 데이터 절감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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