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일본에서의 아이폰 점유율이 60%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8일 일본의 전자기기 순위사이트 BCN의 휴대폰 주요 판매처의 월간판매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9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점유율 60%를 넘어섰다. 아이폰5s와 아이폰5c 등 신제품의 위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11년과 2012년 신제품이 나왔을 때의 최고 수치는 56%대였지만 올해 6%포인트 가량 상승한 62.6%까지 오른 것.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 직후인 지난달 20~30일에는 78.0%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0월 들어서도 점유율은 70%를 유지하며, 팔려나가는 스마트폰 5대 중 3~4대는 아이폰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아이폰을 팔지 않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를 전략적으로 지원하던 NTT도코모까지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NTT도코모는 가입자들이 아이폰을 판매하는 'KDDI(au)'나 '소프트뱅크'로 이동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목표인 1400만대도 달성하지 못했다.
'애플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일본에서의 2위 제조사인 소니모바일즈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삼성전자의 점유율도 10%대 이하로 떨어졌다.
NEC 카시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과 파나소닉이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도 글로벌 시장에서는 물론, 일본 내수시장마저 애플에게 내줬기 때문이다.
물론, 애플의 점유율은 신제품 발표 직후 치솟았다가 다소 사그러드는 패턴을 보여왔다. 하지만 향후 2개월간은 높은 판매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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