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의원은 14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최신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앱이 60~70개 정도 되는데 실제로 사용되는 앱은 6~7개도 안된다"며 "이 가운데 3~4개를 제외하면 삭제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우리 국민 중 3천600만여명이 스마트폰을 쓰는데 사용도 하지 않는 앱 때문에 매일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는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이용자들의 권리를 뺏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4,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에 기본 탑재된 앱은 SKT가 각각 69개, 78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LG유플러스(66개, 73개), KT(64개, 71개) 순이었다.
이에 대해 최문기 장관은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이용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필수 탑재 앱을 정하고 필수 앱 외에는 삭제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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