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갤럭시S2' 사용자들을 위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젤리빈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7일부터 시작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1년 4월에 출시된 '갤럭시S2' 모델에 대해 젤리빈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갤럭시S2를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사용자 내장 메모리 공간이 12기가바이트(GB)에서 11GB로 줄어든다. 줄어든 1GB 메모리는 안정적인 OS 구동을 위해 시스템 메모리로 활용된다.
내장 메모리 2GB, 시스템 메모리 100MB 이상으로 여유공간을 확보해야만 젤리빈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용량이 부족하다면 시스템 메모리는 불필요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삭제하고, 내장 메모리는 파일들을 삭제하면 된다.
'갤럭시S2' 젤리빈 업그레이드는 메모리 구조가 바뀌므로 최소 1시간 이상 걸린다. 메모리 구조가 바뀌기 때문에 내장 메모리에 있는 동영상과 음악, 사진은 모두 삭제되므로 사전에 백업을 해야 한다. 젤리빈 업그레이드를 할 때 '백업' 팝업창이 뜨므로 이를 활용하면 된다.
업그레이드 도중 케이블이 뽑힐 경우에는 응급복구를 클립하면 다시 진행할 수 있다. 배터리를 한번 탈부착하고 껴져 있는 전원을 다시 켠 후 케이블을 연결하면 젤리빈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갤럭시S2 젤리빈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구글플러스 앱과 구글톡, 구글플레이북, 구글플레이 무비앱 등이 추가된다. 또 동영상 촬영 중 일시정지를 할 수 있고,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을 경우 자동으로 화면 꺼짐을 방지해주는 첨단 기능인 '스마트 스테이(Smart stay)' 등의 기능을 갤럭시S2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는 출시된 지 오래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많은 노력과 인력이 투입된 작업이었다"며 "'갤럭시S2는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젤리빈 업그레이드가 지원되는 가장 오래된 스마트폰으로 기록된다"고 밝혔다.
갤럭시S2는 안드로이드 OS 2.3인 구글 진저 브레드부터 시작돼 안드로이드4.0 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까지 업그레이드를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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