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바람의나라:연'을 공동개발한 넥슨과 슈퍼캣이 바람의나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막걸리 패키지 '연실이네 주막패키지' 수익금 전액을 우리 문화유산 환수와 보존을 위해 기부했다. 바람의나라:연은 고구려와 부여 등 우리 역사를 배경으로 담고 있는 게임이다.
15일 넥슨은 슈퍼캣, 옥션과 함께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 7월 옥션을 통해 조롱박, 나무컵, 과자, 바람의나라:연 스페셜 쿠폰 등으로 구성된 막걸리잔 키트 '연실이네 주막패키지'를 판매했다. 세트당 3만원 판매된 이 패키지는 오픈과 동시에 150개 전 수량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3개사는 패키지 수익금 전액과 바람의나라:연 출시 기념으로 진행된 '100원 기부딜' 수익금의 2배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기부금을 국외 소재의 문화재를 한국으로 되찾아 오거나 보존하는 활동에 활용하는 등 국외문화유산 환수와 보존을 위한 기금 조성에 쓰일 예정이다.
이태성 슈퍼캣 디렉터는 "이용자와 함께 마련한 기부금을 보다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바람의나라:연이 고구려와 부여 등 우리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해외 문화유산 환수 사업을 하는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기부금은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내고 가꿔가는 사업에 잘 쓰도록 하겠다"며 "우리나라는 여러 차례 전란을 겪었고, 특히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안타깝게 잃어버린 문화유산들이 많은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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