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쇼트커버링 효과' 벌써 끝?…에코프로 형제 주가 '원위치'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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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 주가가 연일 큰 폭의 주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공매도 금지 이전 주가에 다가가고 있다. 공매도 금지 첫날 쇼트커버링(공매도 포지션 청산에 따른 주식매수) 효과로 급등했던 상승분을 거의 반납한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에코프로 주가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20.3%가 빠졌다. 7일 종가 기준 85만9000원이었던 주가는 10일 68만5000원까지 하락하면서 공매도 금지 조치 직전인 지난 3일 주가(63만7000원)에 근접했다.

에코프로는 공매도 금지가 시행된 첫날인 지난 6일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숨에 80만원대로 주가가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급등에 따른 조정이 지속되면서 다시 60만원대로 회귀한 모습이다.

지난 6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29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던 에코프로비엠 역시 이튿날부터 4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23만3000원까지 주가가 내려앉았다. 지난 3일 종가(23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들 주가는 공매도 금지라는 호재에 급등했지만 이후 발표된 부진한 실적과 증권사의 부정적 전망으로 하방압력이 거세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더해 쇼트커버링 효과가 생각보다 미미했던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7일 에코프로는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000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 줄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낸 보고서에서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리튬 및 리사이클링 자회사 실적 상세는 공시되지 않았으나, 지주사 연결 이익에서 상장 자회사 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76억원에 불과한 것 감안하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비상장 법인 실적은 매우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의 목표가를 42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38.7% 낮은 수준이다.

주력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차전지 업종 내 불거지는 전동화 속도조절, 메탈 가격 하락 이슈 등으로 단기적인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4만5000원에서 34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 실적발표 다음날인 8일 리포트를 낸 증권사 11곳 가운데 9곳이 목표가를 낮췄다.

공매도 세력들의 쇼트커버링 효과도 기대보다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는 각각 5.16%, 6.75%였다. 공매도 금지가 시행된 첫날인 지난 6일 이들 잔고는 각각 5.02%, 6.44%로 소폭 줄긴 했지만 큰 폭의 감소는 아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최근 연이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9일(현지시간) 테슬라는 5.46% 하락한 209.98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세계적 투자은행 HSBC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에 '매도' 등급을 부여하면서 목표가를 146달러로 내렸다.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도 테슬라 투심 위축에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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