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엑스 "근골격계 질환 재활 치료 글로벌 리딩 기업 될 것"

[인터뷰]윤찬 대표 "자세추정 AI기술 'MORA' 수요 확실"
美서 MORA 수익 확보 시작…내년 'MORA-DTx' 허가 신청

윤찬 에버엑스 대표가 근골격계질환 재활운동 치료 플랫폼 '모라'(MORA)를 설명하고 있다./뉴스1
윤찬 에버엑스 대표가 근골격계질환 재활운동 치료 플랫폼 '모라'(MORA)를 설명하고 있다./뉴스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는 '수술이 반, 재활이 반' 입니다. 에버엑스의 모라 솔루션의 현장 필요성도 당연한 거죠. 그래서 현재 수익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희 기술은 금방 확대돼 가치를 인정 받을 것입니다."

윤찬 에버엑스 대표가 최근 <뉴스1>과 만나 디지털 솔루션 사업의 가치와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버엑스를 근골격계 질환 재활 치료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향해 전매진 중이다.

윤 대표는 "에버엑스는 글로벌 회사를 지향한다"면서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업이 의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솔루션인가를 확인하는 것이고, 우리의 기술은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필요했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에버엑스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인 윤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10여년간 현장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느낀 재활 운동 치료에서의 미충족 수요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이념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올해 5월 80억원 규모 시리즈A를 성취했다. 현재까지 총 누적 투자액은 약 100억원 정도로 내년 시리즈B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LG전자가 전략적 투자자로, 프리미어파트너스·우리벤처파트너스·KB증권 등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재활운동 치료 플랫폼 'MORA', '수행력·치료순응도·통증개선율' 만족도↑

이 회사는 최근 인공지능(AI) 및 디지털치료제(DTx), 인지치료 등 기술, 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근골격계질환 재활운동 치료 플랫폼 '모라'(MORA)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자세 추정(Pose-estimation) AI 기술을 통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이 MORA 라이브러리에는 3000개의 운동 동작과 150여 개의 추천 치료 프로그램, 슬개대퇴통증증후군, 만성요통 등 22개 부위에 대한 운동 콘텐츠가 들어있다. 의료진은 환자에게 적합한 재활운동을 배정하고 환자가 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윤 대표는 "MORA의 시작은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서 이상적인 방법과 치료 현장에서 발생한 괴리감"이라면서 "정형외과 의사들은 수술 반, 재활 반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재활을 제대로 못하면 1년이 지나도 안좋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재활운동치료의 경우 최소 주3~5회 권장되는데 비용과 시간, 장소적인 제약으로 환자에게 매번 병원 방문을 권하기 어렵고 또 병원 입장에서는 수가의 문제로 치료의 제공이 제한적이다.

더욱이 재활 치료의 핵심은 수행력이다. 기존 의료 현장에서는 재활 운동에 대한 설명서 1장으로 환자가 재활을 수행하도록 권유하기도 한다. 환자가 집에서 제대로 재활 운동을 했는지 다음 진료까지 의사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에버엑스는 이러한 맹점을 파고 들었다. 이미 의료 현장에서 베타서비스를 통해 반응을 확인했다. 현재 MORA는 서울대병원, 한양대구리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부민병원 등 총 11개 병원에서 50여명의 의료진이 사용 중이다.

지난 1년간(2022.05~2023.05) 베타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환자 수행률과 치료 순응도는 74%, 통증 개선율은 81%를 기록했다. 환자 및 의료진 모두 80%이상 만족도를 보였다.

윤 대표는 "전방십자인대 수술 후 보통 1달~1달 반 정도 지나야 목발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걷는 것을 시도하는데 MORA를 사용한 젊은 남성 환자는 1달이 채 안돼 자연스러운 일상 활동이 가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MORA, 미국 등 북미시장 진출…디지털치료제로 진화

에버엑스는 지난해 말 미국 법인을 통해 북미 시장에도 진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MORA의 해외 버전인 '에버엑스 리해브'(EverEx-Rehab)를 의료기기로 등록해 현지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윤 대표는 "미국에서는 2022년 '원격 치료 모니터링'(RTM, Remote Therapeutic Monitoring) 수가를 도입해 'RTM CPT'코드를 통해 메디케어를 비롯한 공보험과 사보험으로부터 보험 청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리치료사들이 직접 센터를 만들고 또 재활운동치료에 대한 수가 청구가 가능한 상황으로 현지에서 MORA 사용을 시작했다"면서 "내년 100개 센터 진입을 목표로 가시적인 수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버엑스의 다음 단계는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다. 이 회사는 MORA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근골격계질환 디지털 치료제 'MORA –DTx'을 개발 중이다.

이 치료기기는 심리 치료 목적의 질문에 환자가 답을 기입하는 형식의 애플리케이션이다. 근골격계 질환인 '슬개 대퇴 통증 증후군'와 '만성 요통'을 대상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보라매병원 등에서 탐색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만성 통증에서 인지 행동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지만, 환자들은 통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애플리케이션을 통하면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버엑스는 이 기기로 통증 완화 치료에서 중요한 인지행동 심리 치료에 초점을 맞춰 처방이 가능한 치료제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슬개 대퇴 통증 증후군의 경우 탐색 임상이 완료돼 2024년 중 허가 전 최종 관문인 확증 임상에 돌입한다.

끝으로 윤 대표는 "세계적으로 의료비 절감이라는 공통된 이유로 디지털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제한적인 의료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DTx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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