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정지 환자, 비전문가가 심폐소생술해도 생존율 1.7배↑

뇌기능회복률은 2.2배 높아져…"적극적으로 시행해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난대비 민방위 훈련에서 청사관리소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2024.3.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난대비 민방위 훈련에서 청사관리소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2024.3.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라고 해도 급성 심장정지로 쓰러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19일 발표한 '2023 상반기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급성심정지 환자 수는 1만6592건으로, 이 중 98.8%인 1만6391건을 조사한 결과 발생 원인은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 질병에 의한 경우가 77.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심정지는 심장 활동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를 말하는데 추락, 목맴, 운수사고 등 질병이 아닌 경우도 21.7%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 장소를 살펴보면 가정, 요양기관 등 비공공장소가 65.9%를 차지했고 상업시설, 도로·고속도로 등 공공장소가 17.7%였다.

특히 비공공장소 중 가정에서의 발생은 전체 발생 장소의 48.4%로 가장 많았다.

급성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퇴원한 환자(생존자)는 1442명으로 8.8%의 생존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7.8%) 대비 1%p 증가한 수치다.

이중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상태로 퇴원한 환자(뇌기능회복자)는 922명으로 전년(5.1%)에 비해 0.5%p 증가한 5.6%의 뇌기능회복률을 기록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에 따른 생존율 및 뇌기능회복률. (질병청 제공)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에 따른 생존율 및 뇌기능회복률. (질병청 제공)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구급대원이나 의료인을 제외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는 4258건으로 전년보다 0.5%p 증가한 29.8%의 시행률을 보였다.

일반인의 심페소생술을 받고 생존한 환자는 597명으로 생존율 14%, 뇌기능회복자 수는 425명으로 뇌기능회복률 10%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미시행된 경우는 1807건으로, 이 중 생존자 수는 149명(생존율 8.2%), 뇌기능회복자 수는 83명(뇌기능회복률 4.6%)이었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한 경우 생존율은 1.7배, 뇌기능회복률은 2.2배 높아진 것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과 뇌기능회복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심폐소생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향상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유아기부터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도록 눈높이 교육자료를 적극 개발하고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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