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김연종 시집 '삶은 팍팍하고 생은 울컥한다' 출간 [신간]
김연종 시인의 시집 '삶은 팍팍하고 생은 울컥한다'가 출간됐다.김연종 시인의 외면은 시류를 따라가는 듯 범속해 보이나 사실 그의 내면은 일상의 탁류를 증류하는 추상의 물결로 일렁인다. 걸쭉한 해학과 날랜 재담의 행간에서 그의 유심은 변방의 지장(知將)처럼 삶의 경계선 너머를 날카롭게 응시한다. 의학 용어와 철학 개념이 무시로 의식의 문턱을 넘나드는 가운데 그의 안팎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져 끊임없이 뒤바뀌는 양상을 드러낸다.시집 곳곳에 등장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