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美 인테론과 TNFR 저해제 개발 공동연구 계약 체결

선택적 TNFR 저해 기전 저분자 물질 개발 목표
"기존 바이오의약품 대비 높은 선택성·안정성·비용 감소 기대"

에스티팜 연구원들이 바이오리액터를 점검하고 있다.(에스티팜 제공)/뉴스1 ⓒ News1
에스티팜 연구원들이 바이오리액터를 점검하고 있다.(에스티팜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에스티팜(237690)은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텍 기업 인테론(Interon Laboratories)과 종양괴사인자 수용체(TNFR·tumor necrosis factor receptor) 저해제 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두 기업은 이달부터 2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해 TNFR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저분자 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인테론은 2020년 허준렬 하버드 의대 교수와 글로리아 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공동 창업한 바이오기업이다. 신경생물학과 면역학 분야 파이프라인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독점적인 자체 특허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염증과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공동 연구는 기존의 생물학적 제제 방식과 달리 저분자 물질로 TNFR만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저분자 물질을 연구한다는 차별점이 있다.

종양괴사인자(TNF·tumor necrosis factor)는 면역의 중심 조절자 역할을 하는 다기능 사이토카인으로 두 개의 서로 다른 수용체 복합체(TNFR1·TNFR2)를 통해서 신호를 전달한다.

TNFR1 신호는 주로 세포 사멸 및 염증 반응을 매개하는 반면, TNFR2는 면역 조절 및 조직 재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TNF 약물은 염증과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되지만, 면역원성에 의한 약효 소실, 안전성, 부작용, 높은 비용 등 단점이 있어 선택적인 대체 치료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기업은 선택적으로 TNFR를 저해하는 저분자 물질 개발에 성공할 시 높은 선택성, 안정성, 비용 감소로 더 많은 환자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약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는 "에스티팜 신약 개발이 추구하는 '이노베이티브 버추얼 R&D'(Innovative Virtual R&D) 전략을 통해, 해외 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그동안 에스티팜이 축적해 온 신약개발 역량과 인테론의 우수한 바이오 시스템이 시너지를 일으켜 훌륭한 결과물을 성공적으로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자스폴 싱(Jaspaul Singh) 인테론 대표는 "인테론은 에스티팜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인테론의 플랫폼 기술과 에스티팜의 독보적인 신약 개발 전문성이 결합하여 인류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개발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팜의 에이즈 치료제 '피르미테그라비르(Pirmitegravir·STP0404)는 미국에서 임상 2a상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에스티팜은 연내 해당 임상의 중간 결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탄키라제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항암제 바스로파립(Basroparib·STP1002)은 미국에서 임상1상 시험을 완료하고 6월 중으로 임상시험결과보고서를 수령할 전망이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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