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韓-중남미 파트너십 촉매될 것"

양준석 성균관대 교수 "신재생 에너지 기술과 자원 합쳐 시너지 내야"

홍성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가운데)과 양준석 성균관대 교수(오른쪽) 10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서 양 지역 간 협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홍성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가운데)과 양준석 성균관대 교수(오른쪽) 10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서 양 지역 간 협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최근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한국과 중남미 지역 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양준석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모델을 찾고자 하는 노력과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중남미 국가들과 한국은 협력하기 좋은 자원을 갖고 있다"며 "한국은 높은 수준의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중남미 국가들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자원을 풍부하게 가진 지역이라 소통·협력한다면 서로 중요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전 세계 다수 국가들이 2030년까지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감축을 위한 여러가지 청사진을 제시 중인데 여기에서도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 수준으로 높다"며 "이와 관련한 한국과 중남미의 장점을 이용하는 협력 체계를 발굴할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신재생 에너지 기술 개발 외에도 '녹색 성장 전략'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나서서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양 지역 정부는 규제의 불확실성, 금융 제약 등의 모호성이라는 난관을 헤쳐갈 수 있도록 개혁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양 교수는 "한국과 중남미 간 협력의 잠재적 이익은 엄청나다"며 "협력을 통해 양 지역은 경제적, 환경적으로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보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번영하는 미래와 지구 기후 행동에도 기여하는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역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나라 간 협력을 통해 예측 불가능성을 낮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과 중남미 간 협력의 목표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이 시기를 경제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기 속에서는 불확실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교역 파트너를 다양화해야 하므로 한국과 중남미 모두 이런 상황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양 지역 정부는 민간의 (투자) 결정을 돕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두터운 젊은 인구를 가진 중남미와 반도체, AI 등 최첨단 기술과 디지털 역량을 가진 한국은 상호보완적 구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말한 바 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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