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확성기 재개 유치해…남북, 치킨게임 중단하라"

"국지전이나 전쟁 비화할 수 있어…서로 자중·공존길 찾아야"
"소상공인 벼랑 몰려…코로나 대출금 장기상환 법 제정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정부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과 관련 "남북 모두 패재자가 되는 유치한 치킨게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물풍선에 대응한다고 (남북)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확성기로 비방 방송하겠다는 남측의 태도는 너무 유치하지 않냐"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치한 것까진 좋은데, 북측의 교전 사격을 유발할 것 같다"며 "그럼 또 남측이 북측을 향해 10배 대응 사격을 하지 않겠냐. 그럼 북측이 더 큰 보복을 하지 않겠냐"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결국 대북전단으로 시작된 게 국지전 또는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남북 당국이 과연 국민의 안전, 국가 공동체의 안전을 고려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서로 자중하고, 공존할 길을 찾아야 한다"며 "진정한 안보는 싸워서 이기는 게 아니라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려있지 않냐"며 "북한 당국을 규탄하면서 남한 당국에 신중한 대응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부의 할 일, 남북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또 "민생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이 생사의 벼랑으로 계속 몰리고 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시대 대출원금 상환도 다가오고 있다"며 "코로나19 시기 대출금을 10년 이상 장기분할 상환하도록 관련 법을 조속히 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분할 상환 문제는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오늘이라도 바로 집행할 수 있다"며 "정부·여당도 민생지키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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