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당정 지지율…尹 해외 순방·與 전대로 반등 시도

尹 지지율 취임후 최저, 국힘 지지율도 제자리걸음
반등 쉽지 않아…"더 떨어지지 않게 노력하는 수밖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하고 해외 순방도 재개하면서 당정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제자리걸음이라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9%였다.

비슷한 시기인 지난달 27~3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6%로, 총선 후 8주째 30%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30~31일 조사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1%, 민주당 33.8%였다.

당정 지지율이 저조한 가운데 정부는 외교에서, 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해 교역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및 아프리카와 정상회의를 한 데 이어 외교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도 여소야대 상황으로 국내에서 국정추진 동력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자 해외로 눈을 돌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점도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사다. 야당은 이미 지지율 반등을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고 비판한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당대회가 흥행해야 당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정부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만 관심이 쏠리면서 벌써 흥행 실패 우려가 나온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당권주자들의 전당대회 출마를 독려하겠다며 '2인 지도체제'를 제안했지만 당내에서도 이견이 큰 탓에 당헌·당규 개정도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지지율이 지나치게 낮은 상황에서 상승 동력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이나 김건희 여사 의혹 등 정권에 대한 비호감도가 지나치게 증가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논란을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 지지율이 21% 정도면 감정적인 요인도 많이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며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만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나 당 차원에서는 지지율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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