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초프리미엄 전략 통하나"…롯데·신세계·현대百, F&B '격돌'

신세계, 스위트파크 이어 럭셔리 식품관 '하우스오브신세계' 오픈
롯데 '푸드 에비뉴'·현대 '푸드 파크', 푸드 콘텐츠 입은 식품관 승부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2024-06-10 06:53 송고 | 2024-06-10 09:40 최종수정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제공)

백화점업계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관 프리미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커머스의 급성장 속 오프라인 위기에 따른 자구안 중 하나로 '초(超)프리미엄 식품관' 전략을 펼치며 푸드 콘텐츠와 럭셔리 공간 기획 등을 통한 실적 방어에 사활을 걸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이날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 2공구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그랜드 오픈한다. 앞서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를 성공리에 선보인 가운데 '프리미엄 식품 콘텐츠'를 콘셉트로 한 푸드 공간으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기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있던 센트럴시티 중앙부 3개 층에 7273㎡(2200평) 규모로 조성됐다. 미식 플랫폼(B1~1층)은 12개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푸드홀'과 '파인와인'(fine wine) 전문관으로 구성된다. 하이엔드 푸드홀의 12개 브랜드는 기존 백화점에 한 번도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2월 15일 전문 디저트관인 '스위트파크'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식품관 경쟁에 불을 지폈다. 스위트파크는 로컬 팝업의 화제성과 정식 매장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6일 기준 누적 방문객은 약 425만 명에 이른다. 스위트파크의 선방으로 강남점 디저트 카테고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 160% 올랐으며 강남점 전체 매출도 20% 상승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역시 '뉴 프리미엄'(New Premium)을 지향하고 리뉴얼 한 인천점 '푸드 에비뉴'가 약 5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390만 명(5월 30일 기준)을 돌파하며 매출 견인을 하고 있다.

인천점 푸드 에비뉴는 롯데백화점이 전략적으로 오픈한 식품관으로 1만 1500㎡(약 3500평) 규모의 약 2년간 준비 과정을 거쳐 7개월간 리뉴얼 끝에 선보였다.

핵심 공간은 프리미엄 식료품점인 '레피세리'(Lépicerie)와 세계 2000여 종 와인을 한자리에 모은 '엘비노'(L Vino)다. 푸드 콘텐츠에서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식품관의 모습을 갖추며 인천지역의 '미식 랜드마크'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최근 6개월간(2023년 12월~2024년 5월) 인천 푸드 에비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상승했으며 전점 식품관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2월에 추가로 유치한 노티드 카페, 프리미엄 파리크라상 등이 큰 인기를 끌며 베이커리와 디저트 상품군의 매출 신장률은 100%가 넘는다.

롯데백화점은 또한 지난달 25일 수원점에 '미식 큐레이션'에 집중한 복합몰 최초의 프리미엄 푸드홀 '다이닝 에비뉴'를 선보였다. 한식, 양식, 일식, 분식, 디저트 등 전체 26개 F&B 중 80% 이상인 총 22개를 수원 지역 최초 매장들로 구성됐다.

유통업계 최초로 유치한 맛집 10곳을 비롯해 테이블 딜리버리 서비스 등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오픈 초기부터 인기다. 실제로 4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식음료 상품군 전체 신장률은 20%다. 오픈 한 달간 프리미엄 푸드홀을 방문한 다녀간 고객도 약 30만 명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 노원점도 리뉴얼을 단행한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069960) 역시 압구정본점 지하1층 식품관을 전면 리뉴얼해 선보인 신개념 프리미엄 다이닝 홀 '가스트로 테이블'(Gastro Table)을 운영하고 있다. 압구정본점 단독으로 차별화된 식품관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해 2년여간 준비해 선보인 프로젝트로, 국내 식문화를 선도하는 미식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최정상급 미식 콘텐츠'를 표방하며 백화점 1호 입점 브랜드와 콘텐츠, '테이블 오더' 등 특화 서비스, 일본 신주쿠역사 인테리어 등을 담당했던 시나토(Sinato)가 디자인을 맡은 공간 인테리어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유명 셰프들이 새롭게 개발한 레스토랑과 국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 등 총 28개 미식 브랜드가 들어서 있다.

가스트로 테이블은 '고급 레스토랑'이라는 입소문으로 올해 1~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으며 고객 수 역시 30.4%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중동점 식품관도 최대 규모로 리뉴얼 중이다. 이 중 지난 4월 지하 1층에 총 3339㎡(약 1010평) 규모의 F&B 전문관 '푸드 파크'(Food Park)를 선보인 가운데 유명 F&B 브랜드와 국내외 베이커리, 디저트, 맛집 등 총 56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레스토랑·카페·식자재 매장 결합한 복합 식음료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별도 공간 프라이빗 다이닝 룸도 갖췄다. 고급 다이닝 공간으로 평가되며 1~5월 푸드 파크 매출은 지난해보다 51.4%, 고객 수는 45.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7월 최고급 신선식품과 공산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슈퍼마켓도 선보일 계획이다.


lila@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