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태평양 도서국과 아프리카에 이어 중앙아시아 공략에 나선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오는 10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들 국가를 방문해 정상회담 및 MOU 서명식을 진행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 등 경제 협력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태평양 도서국 전체를 초청해 지난해 다자회의를 했고, 이번 주 초 아프리카 모든 나라를 초청해 다자회의를 했다"며 "중앙아시아는 우리가 집중적으로 접근해 보는 세 번째 전략 지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3개 지역에 대해 "공통점이라고 하면 모두 젊고 발전 역동성이 크며 또 미래 혁신에 대한 열정과 열망으로 충분만 지역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강대국의 러브콜을 받는 입장에서 이들 국가는 때로는 압박을 느끼거나 또 거칠게 표현하면 21세기 새로운 제국주의적 접근에 시달리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이번(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도 많은 정상들이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렇게 볼 때 대한민국의 신흥지역에 대한 접근은 이들 나라, 특히 중앙아시아 국가로부터 크게 환영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갖고 있는 1차 인프라 지원, 산업 발전 단계의 2차 인프라 지원, 이 모든 것을 기후변화, 디지털과 연결시키는 3차 인프라 지원까지도 전부 한국과 협력하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순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의 일정에 대해서는 상대 국가 정상이 배우자 없는 경우 해당 국가에서는 고위급이 함께 참석할 것이라며 "나머지 국가에서는 친교 만찬, 공식 오찬·만찬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하고 그 밖의 일정은 추가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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