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0년 내 대만 침공할 수도…전쟁 발발시 세계 2차대전급"

"침공 여부, 미 억지력 대한 중국 인식에 달려"

케빈 러드 주미 호주 대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01.1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케빈 러드 주미 호주 대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01.1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세계 2차대전에 버금가는 규모로 전개될 것이라고 케빈 러드 주미 호주 대사가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드 대사는 6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의 연설에서 "시진핑(71)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의 통일을 원한다면 그가 80세가 되기 전인 향후 10년 안에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러드 대사는 "중국의 최신 군사 훈련 패턴을 비롯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그 신호를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면서 중국이 행동(대만 침공)할지 여부는 미국의 억지력에 대한 중국의 인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이 대만을 합병하는 데 성공하면 미국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 세계 미국 동맹의 신뢰도에 심오하고 잠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드 대사는 미중 그리고 대만이 대만의 미래를 놓고 전면적인 군사적 대결을 피하는 데 공통의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전쟁으로 인해 발생할 경제적 비용, 국내 정치적 영향, 알 수 없는 지정학적 결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가 본 적이 없는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가 무엇이든, 대만 전쟁 이후 세계는 이전과 근본적으로 다른 곳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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