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우 의장, 소수당 압박…민주, 국민 눈치도 안봐"

"우 의장 민주당 대변…21대 국회선 47일 협상하는 척이라도"
"영일만 석유, 이재명 앞장서 비판…경제과학을 정치비방으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4.6.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4.6.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신윤하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우원식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대화와 타협, 협치의 의회 정신을 강조한 게 아니라 기간을 정해 상임위원회 구성안을 제출하라고 공개적으로 소수당을 압박하는 초유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이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밝힌 일성이 더불어민주당 대변이었다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이 아닌 입법부 수장인 우원식 의장께 말씀드린다"며 "의장이 과거 30여년 전 보좌관으로 모신 임채정 전 의장은 여야 간 협상과 대화를 통해 타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장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임 국회의장이 국민 모두의 의장이 되고자 한다면 거대 야당인 민주당 입장만 반영해 소수당에 일방통첩하기 전에 다수당인 민주당에 여야가 협치 할 수 있는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해야 한다. 그게 우리가 기대하는 국회의 대표, 의장의 모습"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5일 사상 최초로 야당 단독으로 국회 개원을 강행해 우리 헌정사에 오점을 남겼다"며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한 지 이틀 만에 소수당에 자신들을 따르지 않으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엄포를 연일 놓고 있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어 "민주당이 4년 전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18개 상임위원회를 독식할 때도 47일이 걸렸다"며 "대폭주했던 4년 전조차도 최소한 국민 눈치를 보느라 47일이나 협상에 공을 들이는 척이라고 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금 171석의 민주당은 그런 눈치도 안 보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지난 5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6194달러를 기록해 일본을 초월하고 전세계 인구 5000만명 이상 주요국 중 6위를 차지했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역대 최초로 1인당 국민 소득 4만불 돌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출은 8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를 나타내고, 무역수지는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개선에 힘입어 OECD발표에 따르면 오래 성장률은 2.6%로 일본의 0.5%에 비해 약 5배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아울러 "문재인정부 내내 빚잔치로 약 16%포인트(p) 급증한 가계부채 비율도 현정부 들어 안정적 관리로 2년 연속 감소했으며, 국가채무비율도 건정재정 기조에 힘입어 40% 중후반대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양호한 거시지표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노동, 교육, 연금개혁 등 구조개혁도 박차를 가해나가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포항 영일만 앞마다에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데 대해 "이런 희소식에 민주당은 재를 뿌리기 바쁘다"며 "이재명 대표부터 앞장서 십중팔구 실패,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운운하며 경제과학 영역을 정치 비방으로 표명하고 있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큰 자원개발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경험의 축적 끝에 성공할 수 있는 만큼 여당은 국민과 함께 차분한 입장에서 사업을 지켜보고 필요한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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